과천시 "지능형 도로 구축"사업 수주전 점화

정부가 차세대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경기도 과천 시지능형도로구축사업을 놓고 대규모 전자업체들과 자동차업체들의 수주경쟁 이본격화되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LG산전、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 4사와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은 건설교통부가 경기도 과천시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본격 구축에 들어갈 최적운행정보전달시스템 시범사업권 확보를 위해、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수주전에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경기도 과천시의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정부가 본격 추진 할2조원규모의 차세대 교통체계(IVHS)구축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시스템 개발등 기술축적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기존 도로교통팀을 중심으로 입찰에 대비、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비콘(Beacon)등의 개발을 위해 미국업체와의 기술도입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산전은 서울、 인천 등의신신 호체계 개선을 위한 사업수주경험과 서울、 대구、 마산、 창원 등 주요도시 의 교통관제시스템 공급실적을 토대로 공급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광주광역시의 교통관제시스템 공급 경험과 서울시 신신호시스 템공급권 확보를 계기로 과천 시범사업의 수주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기술 제휴선인 일스미토모사와 지능형도로구축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와 시스템 구축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전자 역시、 고속도로 교통관제시스템 공급을 계기로 교통관제부문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자동화사업부 도로교통팀을 중심으로 불CGA、 가델칸사 등과 시스템 구축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를 검토중이며、 대우전자도 시스템 사업부를 중심으로 시범사업구축에 필요한 기술도입 및 시스템구축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도 차종、 최대주행속도 、차량번호 등을 담은 바코드시스템과 정보를 받아들일 모니터를 장착한 시범운행차량의 제작 등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가 차세대교통체계(IVHS)의 본격 도입에 앞서 내년부터 구축에 나설 경기도 과천시 지능형도로구축 시범사업은 총 54억5천만원규모로 가변정보판과CCTV 등을 통해 차량정체구간 및 최적운행코스 등 각종 도로정보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최적 운행정보전달시스템이다.

이 시범사업에는 과천시가 CCTV시스템설치비용 등 7억원을 부담하고 건설 교통부가 시스템구축비용 27억원을 부담하며 나머지 20억5천만원은 완성차업 체등 민간기업체가 재원을 조달토록 되어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책정한 총 54억5천만원의 예산으로는 시스템 구축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기술축적과 향후사업의 기득권 확보 라는 간접적인 파급효과가 매우 큼에 따라 각 업체가 손익과는 관계없이 수주경쟁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시범사업이니 만큼 시스템 운용보다는 국내업체들의 기술력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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