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PDP분야 투자시급

국내업체들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LCD)일변도에서 벗어나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에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올해까지 4천억원 이상의 초기 투자비를 들여 TFT-LCD의 양산에 나서고 비슷한 규모의 2기 투자를 계획하는 등 TFT-LCD분야에서 선두 일본업체들의 추격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이 제품이 당분간은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점등을 감안、 최근 가전용 시장을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PDP분야 등 수익제품의 병행 육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PDP는 후발주자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TFT와 달리 시장형성 초기단계인데다 투자및 생산비도 상대적으로 적어 특히 대규모 재원 조달이 어려 운브라운관 전문업체들에 적합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TFT-LCD의 경우 샤프 DTI 등 일본업체들이 한국기업의 추격에 대비、 올들 어생산 능력을 대폭 증강하면서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가격 역시 폭락 조짐 을보이고 있다. 또 아직 기술적인 문제로 대화면 구현도 어려워 최근 일본에 서는 가전업체들이 벽걸이용 TV시장을 겨냥、 PDP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니는 25일 2종의 PDP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마쓰시타 역시 26및 40인치 컬러 PDP를 발표했다. 후지쯔는 42인치 제품을 최초로 개발、 월 1만대 규모 의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등 그간 LCD분야에 치중했던 일본업체들이 대화 면PDP를 새로운 전략상품으로 육성、 LCD 이외의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현재 국내업체들은 삼성전관이 30인치 제품 개발에 착수、 오는 98년 양산 에나설 계획이고 40인치는 99년에 선보일 예정이며、 오리온전기는 광고판에 사용할 수 있는 1백및 2백인치 멀티스크린용 시제품 개발을 완료、 상용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와 현대전자 역시 미국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한 시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등 PDP에 대한 국내 브라운관업체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는 있으나 워낙 TFT-LCD의 개발 및 생산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뚜렷한 육성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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