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백화점의 고객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던 현금구매자들을 POS시스템 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현금 우대카드"제도가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실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방필백화점(대표 박기웅)은 지난 25일부터 18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가진모든 사람에게 발급하고 있는 "현금 우대카드"가 그것. "현금 우대카드 란현금으로 상품을 살 때 백화점카드와 같이 구매실적을 관리해 사은혜택을 주는 카드로 고객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 회사가 개발한 제도이다. 경방필백화점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POS시스템에 현금 구매고객 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를 토대로 고객형태별 구성현황、 매장별 매출동향、 행사별 판촉효과현황 등 판매촉진활동에 응용할 계획이다.
경방필백화점이 현금구매고객을 집중 관리하기로 한 것은 이들이 백화점 매출 및 자금수지개선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이 회사의 매출 구성비는 총매출액의 45%를 현금이、 35%를 자사카드가 나머지 20%를 신용카드가 차지했다. 그러나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자사카드 회원 위주로 진행돼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 이 회사의 분석 이다. 게다가 현재 백화점업계는 연체 및 할부 등 자금회전율 저하 및 관리비용 증대로 인한 경영악화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40~1백명 이상의 직원을 별도 채용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인건비만 해도 연간 수십억원에 이르고 있다.
유통시장 전면개방과 신규 유통업체의 대거 출현도 기존 업체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경방필백화점은 이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고객정보 입수범위를 현재의 30% 에서 90%로 늘리고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고객들을 집중관리、 타업체 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금매출비중을 50%로 늘려 자금수지를 개선한다는 목표도 잡고 있다.
경방필백화점 안일환 정보시스템실 차장은 "첨단시스템만 구축하는 것이능사는 아니며 오히려 기존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관건"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현금 우대카드" 발급목표를 2만매로 잡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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