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그동안 추진해온 전지사업을 포기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PEP사와 기술제휴、 올해 초부터 충북 청주공장에서 휴대용 납축전지 생산을 시작、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현대전자는 사업성 등을 이유로 최근 이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다른 2차전지에 대한 계획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전지사업 자체 를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는 당초 납축전지 생산량을 월 1백50만개 선까지 늘려 연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실제 생산량은 그동안 수만개에 그치는 등 부진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 아니라 동사의 제품이 의료기기、 중대 형컴퓨터、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용 등으로 판로가 한정돼 있는데다 투자대 비수익성이 낮다고 판단、 사업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내달 말에 사업을 완전히 정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미 인원 정비를 마쳤으며 현재는 월 2만개 정도의 잔여 공급 요구량을 위한 생산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설비 및 개발장비는 그룹 조달본부 매각팀이 주관 해 계열사 관련 사업부에 이관하거나 타사에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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