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기점으로 일부 가전제품의 해외생산이 국내생산을 앞질러 가전산업 의해외현지화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의 카오디오 해외생산이 올해 국내생산을 앞지른데 이어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VCR 해외생산이 국내생산을 넘어서고 컬러TV도 국내생산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VCR해외 생산은 올해 2백10만대에서 내년에는 3백40만대로 확대되면서 국내외 총생산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2%에서 51.5%로 급상승、 처음으로 해외생산량이 국내생산량을 초과할 전망이다. 대신에 국내생산은 올해 3백70만대에서 내년에는 3백20만대로 줄어들게 된다.
또 컬러TV는 올해 총생산량 7백50만대중 38.7%인 2백90만대、 내년에는 8백80만대중 48.9%인 4백30만대를 해외에서 생산할 예정이어서 국내와 해외 의생산비중이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가동중인 해외공장의 생산량이 내년부터 생산능력의 70%를 넘어서게 되는 데다 중국 천진에 각각 연산 1백20만대와 1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컬러TV 및 VCR공장이 내년부터 정상 가동되고 신규진출하는 브라질 컬러TV와 VCR생산라인이 잇따라 가동되기 때문이다.
대우전자도 컬러TV 해외공장의 생산능력이 올해 3백60만대로 전체(8백60만 대)의 41.9%에서 내년에는 멕시코.베트남공장증설(70만대)을 포함한 신.증 설로 4백50만대수준에 육박、 그 비중이 47.4%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97년에는 컬러T 해외생산능력이 국내공장의 생산력을 앞지르고VCR와 전자레인지도 해외공장의 신.증설로 생산능력이 국내공장의 70%안팎 에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오디오의 경우는 중국 천진공장의 생산능력이 지난해 60만대에서 올해 2백만대로 대폭 확충돼 이미 국내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1백50만대)을 앞섰다. LG전자는 컬러TV의 해외생산능력이 내년에도 4백만대로 국내공장(6백50만 대)의 61.5%에 불과하나 실제 해외생산비중은 80%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LG전자는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97년부터 컬러TV 의해외생산량이 국내생산량을 돌파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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