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만 다니던 고속도로가 앞으로는 정보와 통신이 통행하는 통로로도 활용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93년부터 교통관리시스템、 업무전산화 등에 사용하 기위해 전국 고속도로 주변에 가설하고 있는 광케이블망을 일반 통신업체에 사용료를 받고 빌려주거나、 교통.물류정보 제공과 같은 정보서비스 사업에 사용하기로 하고 사업성 검토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로공사는 국내외 정보통신사업의 현황과 전망、 통신서비스의 수요와 신규서비스 전망、 통신사업 참여에 대한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전 기통신설비 활용확대 전략수립 기본조사"를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다음달부터 이 연구에 착수、 내년 4월에 연구보고서를 도로공사에 제출케 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전국에 가설된 케이블은 경부선 양재~ 대전간 1백44.7km를 비롯、 중부선 하남~남이(1백17.8km)등 4백60.7km에 이르고 올해말까지 경부선 대전~구미(1백1.8km)、 호남선 서대전~정주(99.7km) 등 2백1.5km를 추가로 가설할 예정이다.
오는 97년 6월까지는 현재 사용중인 고속도로 전구간에 광케이블이 설치될예정이며 그 길이는 총 1천5백53km에 달하게 될 것으로 도로공사측은 추산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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