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한맥유니온, 영상SW사업 "흑자탑" 눈길

대기업들의 영상소프트웨어사업참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보그룹의한맥유니온 대표 홍성완)이 상반기중에 흑자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맥유니온은 원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차남으로 평소 영상소프트웨 어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정원근 부회장(36)이 개인적으로 설립한 회사.

지난 3월 한보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1백억원을 투자하고 당시 각 방송사에서 많은 제작인력을 스카웃、 1백30명의 제작인력을 확보하는 등 공격 적인 경영으로 화제를 뿌린 이 회사는 이미 상반기중에 전년대비 8백%의 기록적인 매출성장율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중에 방송사 및 케이블TV업체들을 대상으로 1백20억원의 계약고를 올리면서 실매출 91억원을 달성했고 상반기 경상이익률은 7%선인 6억5천만원에 이르렀다.

한맥유니온이 거둔 상반기 실적은 현재 영상사업에 뛰어든 대기업의 대부 분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올해부터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TV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면서 대다수 영상소프트웨어의 제작프로덕션들도 고전하고 있는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맥유니온이 사업초기부터 흑자를 실현할 수 있었던 요인은 몇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영상산업의 불안정한 구조와는 관계없이 수요가 안정적인 영상소프트 웨어 제작공급분야에만 전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맥유니온의 한 관계자는 "다채널시대로 들어서면서 케이블TV사 업등 손해볼 수 밖에 없는 방송사업보다는 프로덕션형태의 영상물제작공급업 체로 사업방향을 선회한 것이 들어 맞았다"면서 "현재 프로그램은 공중파방 송과 케이블 TV방송간에 7대 3의 비율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한맥유니온의 독특한 경영시스템도 상반기 흑자실현을 이루는 데 크게작용했다.한맥유니온은 업계최초로 각 제작국별 독립채산제와 인센티브제를도입 각 국별로 경영의 책임을 분담시킴과 동시에 제작된 프로그램의 수주및 계약실적에 따라 차등급을 지급함으로써 경쟁력의 강화와 효율적인 예산집행이라는 이중의 효과를 거두었다.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요인은 한맥유니온이 영상사업진출과 동시에 고급 인력확보에 주력한 점이다.

한맥유니온은 전문방송인인 홍성완씨를 사장으로 영입하면서 기존 방송사 에서 PD경력 15년내외의 중견방송인 등을 비롯 1백30명의 전문제작인력을 단시일내에 확보、각종 방송관련 상을 수상하는 작품들을 제작하는 등 영상제작능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

이같은 요인으로 상반기에 흑자를 실현한 한맥유니온은 올해 예상매출액 2백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돌풍 을이어 가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한맥유니온은 최근 서초동에 지하 2층 지상 6층규모의 독립사옥을 마련하 고사옥부근에 독립스튜디오도 건립하는 등 영상분야에 추가로 60억원을 투자 、현재 방송프로그램제작외에 영화와 광고 등 영상문화산업전반에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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