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초엔고의 영향으로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기계류.부 품.소재의 수입선전환이 급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상반기중 기계류.부품.소재수입은 3백29억7천1백 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2.6% 급증했으나 이 가운데 대일수입은1 백25억6천2백만달러로 37.5% 증가에 그쳤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부품과 자동차 부품의 경우 대일수입증가율이 29.7%로 전체수입증가율 29.7%에 비해 10%포인트나 낮아 미국、 유럽연합(EU)으로 부터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자부품은 대일수입이 36.4% 증가했으나 대미수입은 44.8%、 대EU수 입은 79.7%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자동차부품은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분야는 전체 수입증가율이 34.4%였던데 반해 대일수입증가율은 24.4% 에 불과해 수입선다변화가 급진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최근 엔화 약세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이들 품목의 수입선이 일본으로 다시 바뀔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산부 관계자는 최근의 엔화약세현상이 하반기에 지속될 경우 일본제품이 수출경쟁력을 회복하면서 국내기업들이 기계류.부품.소재류의 수입선을 다시 일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박기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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