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가 기존 인터네트와 온라인서비스 환경에 어떤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32비트운용체계(OS) "윈도즈95" 발표가 임박하면서 여기에 기본 내장된 "msn"에 대한 관심이 국 내외에서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물론 "msn"의 "반란"가능성은 새삼스러운 것은 못된다. 우선 모뎀만 있으면OS환경에서 막바로 인터네트 및 온라인 자동 접속기능을 제공하게 될 "msn" 은 그개념부터 기존 체계와 다르기 때문이다. 가입자들의 서비스접속과 사용환경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쉬워졌다는 얘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그러나 이 "반란"의 최종 성공여부는 "msn"의 서비스 요금체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msn"의 서비스요금은 M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월 3시 간 기준 5달러、 같은 기준에 캐나다는 7달러로 돼있다.
유럽지역 주요 국가 역시 월 2시간 기준 11달러 수준을 넘지않고 있다. 한국 일본 독일은 2시간 기준 18달러 씩으로 결정한 홍콩과 싱가포르 수준을 따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에 따라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환경이 달라 요금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 요금체계는 어떤 경우이든 기존 "컴퓨서브"등 대형 온라인서비스망 접속 비용에 비해 절반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요금이 저렴한 것은 "msn"회선서비스 협력회사 공개 입찰에서 낙찰된 브리티시텔레컴(BT)과 스프린트사가 이를 가능케 하는 전화요금체계를 제시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전송속도 9천6백bps기준의 BT 3개 접점(서울2점、부산1점)5 0회선과 1만4천4백bps기준 스프린트 1개접점(서울)30회선이 msn 시범서비스를 위해 설치됐다.
요금체계가 싱가포르와 홍콩에 준할 경우 국내 "msn"서비스요금은 월2시간 기준 18달러(한화1만5천원)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요금이 적용될 "msn" 기본서비스에는 전자우편、인터네트접속(access)、파일 및 뉴스검색、날씨、 스포츠경기、주가정보、 포럼전자게시판、 대화방 등 다양하다. msn 요금체계는 국내전화를 이용하는 "하이텔""나우누리"등의 기본요금이 월 9천9백~1 만1천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매우 저렴한 것이 아닐 수 없다.
MS는 또 "msn"의 부가서비스 요금 계산 역시 기존 온라인서비스 체계와 다른케이블TV 수신료 정산방식을 따를 계획이다. 즉 가입자가 회선에 접속한 시간에 대해 일률적으로 요금을 계산하는 것이 아닌 다운로드 받은 파일 또는이용한 서비스의 내용、구입한(통신판매) 물품내역에 따라 요금을 정한다는것이다. 이와관련 MS는 부가서비스요금계산에 이른바 서비스메뉴표에 따른 가격체계 a la carte pricing)를 적용할 계획이다.
메뉴표가 적용되면 기존체계 하에서 요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멀티미디어 온라인게임의 경우 하루내내 또는 한달내내 접속해도 가격이 같을 수도 있다. 실제 미국내 최고 인기 멀티미디어온라인게임인 "컴퓨서브"내 "MPG네트"의 경우 시간당 접속료는 무려 4.8달러나 된다.
한편 가입자가 내는 부가서비스요금 정산에서도 MS는 정보를 제공하는 독립 정보제공자(ICP:Independent Contents Provider)와 수익을 3대7로 나누겠다는 파격적 방침을 발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방침은 가입자의 접속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MS보다는 ICP에 돌아가는 수익의 폭이 커진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ICP들은 수익을 고려 서비스와 정보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MS의 계산이다. 홈쇼핑 등에 대한 서비스 요금은 MS가 물품주문가의 5%를 판매자로부터 징수한다. 이밖에 "msn"수익사업에는 기존 "할리우드온라인"과 같은 사이버스 페이스 영화광고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 경우 MS는 영화사가 할리우드온라인 에 지불하는 비용의 20%만 받겠다는 방침이다.
"msn"은 이 프로그램이 내장된 "윈도즈95"가 발표되는 24일부터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세계국가에 서비스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이때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서다가 "한글윈도우95"가 출시되는 내년1월부터 정식유료 서비스가 실시된다. MS는 "msn"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연말까지 가입자를 50만명 이내로 제한 하는 등 적어도 1년동안 적자운영을 감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파격적 접속방법과 요금체계는 기존 온라인서비스 망 가입자의 상당수를 어렵지 않게 "msn"으로 끌어들일만큼 매혹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어 MS의 흑자전환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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