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테이프시장 "핫이슈"-핼리칼스캔.뉴롱디튜디날

"핼리칼스캔이냐 뉴롱디튜디날이냐".

최근들어 서로 호환되지 않는 두 저장방식이 경쟁을 벌이면서 대용량 테이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 방식을 채택한 테이프드라이브들은 모두 데이터 압축비율을 높여 데이터의 저장용량을 30GB이상으로 늘렸으면서도 처리속도는 단축시킨 것이 특징. 테이프의 외형도 이전 제품보다는 축소돼 처리가 간편해진 것은 물론이다. 특히 최근들어 관리해야 할 데이터 양의 증가로 이들의 보관공간에 대해 고민하는 업체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테이프드라이브를 판매하는 업체간 영 업전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이 중 핼리칼스캔 방식의 경우 현재까지 소개된 기술 중 데이터 기록밀도가 가장 높아 다량의 데이터 저장은 물론 데이터 처리 속도면에서도 왕좌를 유지하던 방식.

대부분의 테이프드라이브들이 이 핼리칼스캔 방식을 채택했음은 물론 각종 디지털 영상데이터의 저장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뉴롱디튜디날 방식의 경우 IBM이 최근 개발、 발표하며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는 제품으로 데이터의 용량을 12배로 증가시키면서도 데이터 압축률 을 3배로 높였고 데이터 처리속도 또한 3분의 1로 감소시킨 특징이 있다.

이같은 개선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저장 용량면에서는 아직 핼리 칼스캔 방식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대해 IBM측은 "핼리칼스캔방식에 대해 데이터의 안정성과 유지비용 측면에서 한 수 위"라고 설명하고있다.

한국IBM은 이같은 강점을 앞세워 "뉴롱디튜디날 방식"을 채택한 "맥스타"를 발표、 이에 대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는데 오는 9월 중소형급 제품을 첫 출시하는 한편 올 연말에는 대형 제품까지 국내에 소개할 방침이다.

"핼리칼스캔"방식을 채택한 미 스토리지텍사의 테이프제품을 판매、 국내 대 용량 테이프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컴텍사도 최근 해외시장에 소개됐던 "레드우드"를 비장의 무기로 내세우며 왕좌자리를 놓치지 않을 기세다.

국내의 다수 업체들은 현재 이들 테이프 제품을 OEM공급받아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이 두 방식의 제품에 대한 검토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어 이두 제품중 어떤 제품이 우위를 점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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