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부품업체들이 채산성확보를 위해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일반적인 추세와는 달리 국내에서 생산자동화를 통해 활로를 찾는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스위치 및 볼륨 전문업체인 삼우전자는 후발국들의 추격으로 인한 범용부품 의 경쟁력 약화와 이에따른 채산성악화를 생산자동화를 통한 원가절감및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우전자는 지난 3년동안 월 매출액의 5%씩을 투자、 지금까지 총 12억원을 들여 6파이 테이핑타입 볼륨 및 9파이 볼륨 등 주력제품의 생산자동화 작업 을 추진해왔으며 내달부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금 5억원 등을 투입、 자동화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늦어도 11월까지는 생산자동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삼우측은 해외이전 대신 자동화 투자를 택한 데 대해 "저임금을 통한 채산성 보전차원에서 시도되고 있는 해외진출은 불량품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등 품질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동사의 한 임원은 "사실상 부품업계에 조립비나 공정비보다는 물류 비용이 더욱 큰 부담이 돼온 점을 감안할때 이를 단순한 저임금을 겨냥한 해외이전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생산자동화를 통한 고부가제품을 생산하는 것이가장 현실적인 돌파구"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삼우의 선택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으며 일부에서는삼우의 노력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을 단순히 저임금을 통한 원가절감에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지적이다. 심지어 삼우의 선택에 대해 "해외진출을 추진할 만한 여력이 없기때문 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삼우의 선택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삼우의 자동화작업이 완료되고 본격 적인 양산이 시작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전자부품업계에 유행처럼 번지는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에 따른 산업공동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시도되고 있는 삼우의 이같은 노력이 일단은 주목받을 만한 일이라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것 같다. <이은용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7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