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 주간동향]

지난 8월 17일 종합주가지수는 902.82포인트로 10일의 916.01포인트보다 13.

19포인트,1.44% 하락하였다. 전직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근거없는 것으로일단락되어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듯 했으나 주중 국제외환시장에서의 급격한엔 화약세 및 달러강세 현상이 돌출되면서 경기정점의 조기도달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었고, 이에 따라 16일 12월 결산법인의 전반적인 상반기 실적호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에 후행하는 성격을 지닌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와 건설주 등은 비교적부 진한 상반기 실적에도 불구,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 향후 주도주로의 부각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었으며, 전기전자, 철강, 유화 등 경기관련 업종들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하락세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지난 8월 10일 업종지수 2,140.66포인트에서 8월 17일에는 2,121.35포인트로 전주대비 19.31포인트, 0.89% 하락하였다. 종목별로는 반기 경상적자를 시현한 공성통신전자(-21.2%), 동국종합전자(-20.2%), 맥슨전자 -14.1% 한국케이디케이(-11.8%), 한국마벨(-6.0%) 등과 경상이익이 큰폭 감소한 삼화전기(-17.7%), 삼화콘덴서(-17.5%), 대륭정밀(-14.6%) 등이 대폭 하락하였고 실적이 크게 호전된 국제전선(-13.5%)도 비교적 크게 하락 하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경상이익이 대폭 증가한 대우통신(+12.3%), 삼성 항공(+7.5%), 대아리드선(+6.2%)이 비교적 큰 폭 상승세를 시현하였으나 상승 종목수는 20여개에 불과했다. 한편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0.2%)는 사상초유의 반기순이익 1조1천3백13억원 시현에도 불구 오름세가 제한되었고,P CS(개인휴대통신)사업에 당분간 참여가 불허된 한국이동통신(-10.2%)은 감가 상각비 증가에 따른 경상이익 증가세 둔화가 상호악재로 작용 비교적 큰폭하 락세를 보였다. 고가주인 데이콤(-3.4%), 삼성전관(-4.6%), 청호컴퓨터(-2.5 %)등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최저수준에 이른 투자심리선이 말해주 듯 지수 900선을 전후로 하여 최근의 조정분위기에서 탈피하려는 시도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금융 건설주의 주도주 부상여부가 초미의 관심사항인 가운데 동업종 주식들 이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실적호전 대형제조주의 횡보예상에 따라 지수상승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엔저심화에 따라 그동안 원자재가격 상승요인이 많았던 콘덴서, PCB 등 전자부품업체를 비롯하여 일본으로부터 원자재수입이 많은 기업들의 반사적인 수익개선이 기대되나 해외수출비중이 높은 가전업체 등은 중장기적으로 일본제품과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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