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업계, 연구조합 설립 적극 희망

근거리통신망(LAN)업체들은 업계 공동의 연구조합 설립을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 한달간 정보통신진흥협회가 37개 랜 업체를 상대로 연구조합 설립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설문은 지난 6월 정보통신진흥협회를 주축으로 한 8개 단체 및 업체로 구성된 "랜산업육성대책반"이 공동으로 마련、 정보통신부에 제출한 랜산업 육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 조사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37개 업체 중 31개 업체가 연구조합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83.8%가 찬성한 반면 불참의사를 밝힌 업체는 2개에 불과해 연구조합 설립이 랜산업 육성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업계 의견이 일치되고 있음을 보였다.

정부의 지원 및 지원형태를 묻는 항목에서 모든 업체가 정부지원이 필요하다 고 대답했으며 지원형태로는 총연구비의 50%이상을 무이자로 출연해줄 것을요구한 업체가 25개(67.6%)로 가장 많았다.

총연구비 중 업계 부담비율을 묻는 질문에서는 40~50%라고 대답한 업체가 31개 83.8% 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담비율은 7대 3 정도가적당하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다.

또 업계는 대책반이 육성방안에서 스위칭허브 무선랜 ATM 행정업무통합패 키지 지역정보서비스 등을 연구 중점기술로 선정한 것과 초고속통신망 구축 사업과의 연계 등을 골자로 한 추진전략을 수립한 것에 대해서 대체로(89.2 %) 타당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각 프로젝트별 중점기술의 연구기간과 연구비용에 대해서는 약간씩 의견이 엇갈려 재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 6월 대책반이 제출한 육성방안을 접수한 해당부처가 이에 미온적 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좀더 적극적인 정책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업체가 많았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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