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즈95" 출하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즈 95" 출하가 임박하면서 미국 출판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윈도즈 95 출하 예정일이 오는 24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겨냥한 윈도즈 95 해설서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이미 출간된 책만해도 4백5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앞으로 추가 출간될 사용설명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윈도즈 95 사용서를 포함한 컴퓨터 관련 서적의 총매 출액이 소설이나 아동문고 판매액을 훨씬 넘어서는 이변이 연출될 것으로 서 점가에선 예상하고 있다.

윈도즈 95의 사용서는 그 종류만큼이나 겨냥하는 독자층도 컴퓨터 문맹에서 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윈도즈 95를 쉽고 재미있게 다루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 이들 해설서 중에서 현재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인터내셔널 데이터 그룹의 컴맹을위한 윈도즈 95(Window 95 for Dummies"(판매가 19.99달러)와 마이크로소프 트 출판부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즈 95 리소스 키트"(49.95달러).

이 두 해설서는 각각 초판을 컴퓨터 서적 사상 최대인 25만부씩이나 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날개돋친 듯이 팔려나가 10만부규모의 재판 발행에 돌입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중을 겨냥한 소설도 10만부 발행이면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컴퓨터 해설서가 이 정도 팔려 나가는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일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윈도즈 95가 올해중 번들 및 패키지로 3천만장 안팎의 판매량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고 보면 올 여름 미국 출판계를 강타하고 있는 윈도즈 95 특수 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로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출판계의 반응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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