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정보통신연, 타이컴 활용방안 "눈길"

경희대 부설 정보통신공학연구소(소장 진용옥)가 국산 주전산기인 "타이컴" 을 활용해 인공위성을 통한 원격강의、 원격 한의진요 서비스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구상중이어서 학계 및 업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대 정보통신공학연구소는 정보통신부의 대학교 정보통신 실습기자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3년 타이컴을 지원받아 전파공학과의 실험 자동화 실 구축、 공과대학 교수들의 연구시스템、 DSP(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 코 스웨어 개발 등에 활용해 왔다.

경희대는 타이컴을 교육용 시스템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우선 재택학습을 본격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파공학과의 실험자동화시스템-전파공학과 BBS(전자게시판)-타이 컴 등을 상호 연계시키는 작업을 1차 완료했다. 이에따라 학생들이 모뎀을 통해 가정에서 실험 실습、 과제 제출、 전파공학과 LAN 접속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어 타이컴에 실장되어 있는 16채널의 WAN 지원 기능을 활용해 PSTN망에서 타이컴을 X.25 패킷망으로 직접 연결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는 이와함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원격강의용 서버를타이컴을 이용해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서버가 개발되면 통신망을 통한 원격 강의、 과제 제출 및 평가 등이 훨씬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원격강의용 서버 개발、 원격강의 교수법 및 정보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주문형 교육서비스인 EOD(Education On Demand)를 구현할 계획이다.

EOD 서비스가 본 궤도에 진입하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며 인근 주민들도 EOD 서비스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강의시스템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타이컴과 인공위성을 활용、 한국-호주-중국간 공동 원격교육을 계획중이며 호주의 공학 전문교육 채널인 "TAFE" 채널 수신、 중국 북경 우전대 및 연변 기술대와 교육자료 교환 등도 검토중이다.

경희대는 또한 원격 한의진료 시스템도 구상중이다. 이동국(구급차)에서 환자의 맥진.문진 데이터를 획득해 무선 LAN을 통해 지역통제센터로 전송하면 이 데이터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통해 병원에 전송된다. 병원은 이동국과 쌍방향 동영상 채널을 설정、 원격 침술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또 각 지역정보센터는 타이컴을 이용해 인근의 이동국을 무선LAN을 통해 초 고속정보통신망과 접속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원격지에서 응급환자의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경희대는 이와함께 대웅제약(주)과 공동으로 소비자 정보제공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즉 동화상 및 음향이 조합된 상품 정보를 타이컴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사용자들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아무튼 이같은 경희대의 타이컴을 이용한 다양한 교육서비스 개발은 국산 주 전산기가 교육용 시스템으로 뿌리를 내리는 데도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예상된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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