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카드업체, "멀티시장" 진츨 "러시"

중소 카드.보드 전문업체들이 사운드 및 영상처리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연관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옥소리 제이씨현시스템 석정전자 서한전자 등 중소업체들이 기존 카드.보드분야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신호처리 DSP 칩 화상회의시스템 홈웨어 게임기 대화형비디오(VOD) 개인휴대 통신(PCS) 등 멀티미디어 분야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소 카드.보드업체들의 멀티미디어 연관분야 진출 러시는 최근의 컴퓨터 환경이 멀티미디어 시스템 위주로 재편되는 데다 안정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중소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주)옥소리는 국내 사운드와 MPEG카드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멀티 카드용 핵심칩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옥소리는 외국 전문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DSP칩의 개발에 나서는 한편 멀티미디어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에이서사와손잡고 펜티엄PC사업에도 본격 나섰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기존 "사운드블래스터" 및 "비디오블래스터" 등 사운드와 영상.팩스모뎀카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멀티미디어 화상회의시스템 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이를 위해 제이씨현시스템은 일반 전화선을 이용한 화상회의시스템 쉐어비젼 PC3000"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 사업을 전담할 부서를 발족시켰다.

석정전자는 주기판 및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멀티미디어분야에 진출키로 하고、 우선 아케이드방식의 게임기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 아이플(IPLE)사를 설립했다.

석정전자는 아이플을 통해 "월드컵2002 축구게임" 등 10여종의 아케이드 게임기를 제작、 내수시장 공략 및 일본 등 해외시장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한전자도 최근 사운드카드와 MPEG카드 기술을 바탕으로 홈웨어 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우선 양방향 정보통신이 가능한 DSVD기법을 이용한 홈오토메이션 HA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서한전자는 모기업인 서한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에 HA시스템을 우선 공급 、 본격적인 홈웨어 사업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피시라운드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의 지원하에 MPEG를 이용한 VOD용 세트톱박스 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전담연구조직을 발족시켰으며 、 모던인스트루먼트는 PCS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중소 제조업체 및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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