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게임가에도 광복절 태극 물결

게임가에 신토불이 바람이 분다. 특히 인기만화, 소설, 영화들이 잇달아 게임타이틀로 제작되면서 한국적 캐릭터와 정서를 살린 작품들이 시선을 끌고있다. 김태형의 만화가 원작인 <개미맨(남일소프트)>은 신세대를 겨냥해 사운드에 주력한 작품. 멀티미디어 환경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테크노 록이라는 실험적인 음악과 CD사운드가 그대로 출력되도록 만든 점이 돋보인다. <마이 러브 는 아이큐 점프에 연재된 이충호씨의 만화가 원작. 제작사인 단비시스템 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3인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게임 도중 만화장면이 비주얼로 흘러나온다는 것이 특징.

모래시계 이후 <아스팔트의 사나이> 등 드라마의 CD롬 게임 작업도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PC통신 작가 이우혁의 베스트셀러 <퇴마록>은 CD롬 타이틀 뿐만 아니라 0141 0접속망에서 <퇴마요새>라는 제목의 머드게임으로 제공될 예정. CD롬 타이틀 로도 발매될 예정.

혁 프로덕션의 <산삼 베이비>는 산삼을 먹고 힘이 세진 아기가 불량 장난감 공장에 납치된 후 겪는 모험을 아기자기하게 그리고 있다. 지난 94년 수퍼샘통이후 한국적인 소재의 롤플레잉 게임을 개발해온 새론소프트웨어의 신작 은 <지혜의 책>. 내용은 7년의 대가뭄을 멈추게 하기 위해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 신탁에 바쳐졌던 <지혜의 책>을 찾아떠난 젊은이들의모험.

영화의 게임화도 활발하다. 강우석의 <투캅스>에 이어 미개봉작인 신씨네의 엘리베이터 도 게임화가 결정됐다. 현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게임스토리 작업을 하고 있는 중. 엘리베이터라는 폐쇄 공간에서 인간이 느끼는 불안감 이라는 이색 공포물인 만큼 색다른 게임이 기대된다.

SF 만화영화 <아마게돈>은 LG소프트웨어, 미리내 소프트웨어, 파라, (주)한 글과 컴퓨터가 각각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리내 소프트웨어는 IBM PC용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중이다. 골격완성이 이미 끝나 프로그래밍과 그래픽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LG 소프트웨어는 3DO용 플라이트 슈팅 게임을 만들고 있으며 파라는 업소용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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