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고등학교 필수과정이던 주산 타자 부기 등 기능과목이 경영정보시스템(M IS)패키지 소프트웨어 실기교육으로 대체되고 있다.
16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학기 경기상고 성덕여상 광주상고 등 전국 30여개의 상업고교에 이어 가을학기부터 제주와 부산 등 지방 소재 20 여개 고교가 전산을 이용한 부기회계 상업계산 등을 이수과목으로 지정、 관련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 학교는 교육당국이 지원한 PC 및 근거리통신망(LAN) 장비를 이용、 학교별 실습환경을 구축하고 한국기업전산원등 MIS패키지전문 공급업체로부터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올초부터 관련 실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학교가 MIS패키지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급속한 기업전산화의 확대등 환경변화에 따라 학생들이 졸업후 관련 전산업무에 곧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이다.
또 기존 주산 부기 타자 등 자격증획득 위주의 과목이 시간과 사교육비등의 낭비 요인이라는 지적도 상업학교가 이수과목 변경을 시도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 상업고교에 회계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 은 이런 현상에 대해 "기존 상업학교 교육은 전산실무능력보다는 주산.타 자능력 향상 등에 초점이 맞춰져 실용성이 떨어졌다"며 "기업의 사무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상업학교의 교육환경도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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