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우전자에 이어 베트남에 가전공장을 건설한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14일 오전 호치민시에서 지난해 9월 베트남 TIE사 와 자본금 1천1백64만달러(삼성측 지분 70%)로 합작설립한 SAVINA사의 가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호치민시 뚜둑(Thu Duc)지역 2만평 부지에 건설되는 이 가전공장에는 총 3천 6백만달러가 투자돼 컬러TV와 냉장고를 생산하게 된다.
컬러TV의 경우 내년 3월에 준공돼 4월부터 연산 7만대 규모로 생산되며 오는2000년까지 생산규모가 연간 35만대로 5배정도 늘어난다. 냉장고 공장은 97 년부터 연산 3만대 규모로 가동해 2000년까지 연 1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 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현지공장 설립을 통해 얻어진 세제혜택(베트남 현지부품 10 %이상 관세율 5%、 자국 부품사용하지 않을 경우 15%)과 원가절감、 물류 비용 절감 등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주력 해 오는 2000년에는 매출액 2억달러、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놓고 있다.
한편 이날 베트남 가전공장 기공식에는 삼성전자 로근식 국제본부 부사장、 트룽탄상(Trong Tan Sang) 호치민 시장、 김봉규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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