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3사의 유럽TV공장이 대형 CPT(TV용 브라운관)를 조달받지 못해 현지시장공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 컬러TV시장 전략을 중소형 제품에서 대형 제품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지만 대형TV에 채용될 CPT 를 공급할 현지업체가 거의 없어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쳐 있다.
가전3사는 특히 올 하반기부터 평평도가 2.5R(곡률)인 CPT를 채용한 신제품 을 선두로 유럽 대형TV시장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었지만 필립스.그룬드히등 유럽업체들은 공급에 난색을 표명、 CPT를 현지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완제품과 부품을 함께 생산하는 유럽TV업체들은 일단 한국업체들이 생산을 의뢰한 CPT물량이 적은 데다 자칫 한국산 대형TV에 유럽시장을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한국업체의 CPT공급요청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3사는 현지생산TV에 국산 CPT를 채용할 경우 EU가 정한 현지 부품 채용 비율 40%를 넘어서 13.7%의 반덤핑관세를 물게 돼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전3사는 최근 이 지역에 CPT생산공장을 신설 또는 확충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 공장이 대형 TV용 CPT를 본격적으로생산하려면 앞으로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여 시장전략의 대폭 수정이 불가 피해졌다. 한편 국내 가전업체가 현재 유럽지역에 공급하고 있는 컬러TV는 대부분 독일.프랑스 등 EU지역과 헝가리.폴란드의 동구권 지역등 두 지역에서 생산되고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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