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 멘토 후아드 H.무사 부사장

"향후 전자설계자동화(EDA)분야의 설계추세는 SW디자인과 HW디자인이 하나로 통합되는 종합솔루션 방향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시장 출하 기간을 줄여야하는 업체들로서는 자연스런 흐름이지요." EDA분야의 토털솔루션에 대한 중요성 홍보차 방한중인 미 멘토 그래픽스사의 후아드 H.무사 부사장(57)은 톱다운설계와 시스템 통합솔루션의 흐름을 강조 했다. 최근 전자설계의 추세로 볼 때 전자설계가 기존의 셀(cell)베이스 패러다임 과 주문형반도체(ASIC)베이스의 패러다임을 시스템 레벨까지 확장시키는 개념이 중시되고 있다는 것.

즉 기존 PC보드를 하나의 칩으로 축소하는 것에서부터 ASIC코어-랜덤로직-메 모리-데이터패스 등을 결합해 새 시스템을 만드는 기술이 향후 시장 출하기 간 단축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EDA사용자들이 최근 저급수준의 디자인에서 통신.멀티미디어를 거치는 과정에 있다며 디자인분야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이 한국 전자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멘토가 포인트툴 공급업체인 케이던스에 비해 영업력이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무사 부사장은 "2년전쯤 개발에 들어갔던 종합솔루션 개발 이 늦어져 고객들이 종합툴에 대한 관심이 흐려졌던 것 같다"고 말한다.

지난해 국내 최대 EDA공급사인 케이던스가 아웃소싱 개념의 툴공급을 지향한 다면、 멘토는 고객에게 디자인 개발 및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전수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러나 그는 멘토 환경에서만 사용되던 툴을 경쟁사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토록 하는 등 멘토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토롤러에서 30년간 설계와 경영을 담당하다 3년전 멘토에 합류한 그는 앞으로 고객에 대한 기술변화 소개에 보다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한국도 이제 제조기술 위주의 산업에서 설계기술이 가미된 기술력 위주의 산업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조언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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