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업계, 중형제품 위주 생산체제 전환 검토

브라운관업계가 본격적인 위성방송 시대에 대비、 시장공략에 유리할 것으로기대되는 24및 28인치 등 중형제품 위주로의 생산체제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무궁화호 위성의 궤도 진입 차질에도 불구하고 위성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 위성방송 기본 규격인 와이드 제품의 시장 형성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면 서 와이드브라운관 생산업체들은 그간 개념 소개에 치중했던 대형 보다는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형 이하 제품의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 다. 현재 32인치를 중심으로 생산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기 등 브라운관 업체들은 세트 가격을 2백만원대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일반형 TV에대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28인치 및 24인치 와이드 제품의 개발및 생산을 서두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20인치 이하의 소형기종도 선보일 계획 이다. 업계는 특히 와이드 브라운관 시장 선점 경쟁을 위해서는 품질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화질 구현의 핵심 부품인 전자총을 자체 개발、 탑재하는 한편 이의 성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8및 32인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관은 28인치의 경우 다단 포커스 기능을 통해 주변부까지 선명한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상 퍼짐"을 줄여주는" 액트 건"을 채용하고 32인치에는 자사 고유 기능인 "더블 다이내믹 포커스" 를 개발、 대화면의 초점을 균일화하고 브라운관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특화 전략을 펴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32인치 기종은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오는 10월부터 첫생산할 계획인 28인치 와이드 제품에 자체 개발해 KT 마크를 수상한 바 있는 MP-DQF 전자총을 개량한 LEF전자총을 탑재할 에정이며 색순도와 화면 밝기를 향상시킨 24인치 2개 모델도 내년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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