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장비 개발 "순조"

내년 1월부터 시험방송될 디지털 위성방송 관련장비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디지털 위성방송시스템 개발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캐나다 MPR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위성방송 송신국을 비롯해 수신기.

가입자관리시스템 등의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MPR사와의 공동개발과제의 경우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송신기.시험용 수신기.가입자관리시스템 등 위성방송시스템의 주요 서브시스템의 조립시험이 완료되고 개발시스템에 대한 시연까지 끝났다는 것이다.

ETRI와 LG정보통신 및 MPR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오는 9월말까지 2기의 송신국에 대해 최종 개발이 완료돼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다.

또 국내 9개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의 경우 지난달 18일부터 기본기능시험을 실시해 삼성전자는 시험을 통과하고 LG전자 현대전자는 조만간 재시험을 수행키로 했으며 나우정밀 대륭정밀 대우전자 아남전자 팬택 미래전자 등은 이달중으로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신기 기본기능시험에는 MPEG-2 비디오 디코딩기능、 광폭 모드 지원기능、 오디오 디코딩기능、 전송속도 변환기능、 채널 변환기능시험 등이 포함된 다. ETRI에 따르면 위성방송 수신기의 경우 이르면 내년 9월부터는 업계에서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월부터 실시될 디지털 위성방송 일정에 맞추어 ETRI가 별도로 시험용 수신기를 제작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발사된 무궁화호 위성을 이용하는 디지털 위성방송은 내년 1월부터 시험방송될 예정으로 MPEG-2 규격을 이용하게 된다.

<대전=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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