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부품업체들이 사원 복지증진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경쟁적 으로 내놓고 있어 화제다.
현대전자는 최근 경기도 이천 본사 인근에 대규모 사원 기숙사 단지를 조성 했다. 1만8천평에 지하 1층、 지상 15층 높이의 조립식 아파트 6개동이 들어설 이 단지는 모두 9백여 세대、 1천8백명의 직원을 수용한다.
이 회사는 또 연면적 3천2백평 규모의 사원 종합복지 센터 건립도 추진중인 데 이곳에는 새마을금고와 구판장、 노래방 및 볼링장과 커피 전문점까지 들어설 예정. 동사는 이미 1만2천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18개동을 운용하고 있고 임대 아파트 5백여 세대와 분양 아파트 1천2백여세대를 사원 복지용으로 지원해 왔다. 현대는 이와함께 사원들의 알찬 휴가를 지원하기 위해 태국 및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관광지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국민학생 자녀와 어머니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컴퓨터교실도 개설했다.
오리온전기는 지난달부터 구미공장에 1일 2백50대분의 세차능력과 50대분의 정비능력을 갖춘 "사원 전용 차량점검 센터"를 개설、 세차.경정비는 물론차량 검사、 보험관련업무까지 대행하고 있다. 동사는 "사원 법률 상담소"와 "업무 지원팀"을 운용、 각종 벌률적 문제를 해결해주는 한편 회사일 때문에처리가 어려운 전출입.출생신고 등 관공서 민원과 교통사고등 민.형사 사건 、 금융업무는 물론 이사인력 및 차량까지 지원한다.
LG전자는 직원들의 결혼기념일과 생일날 특급호텔 뷔페티켓을 제공하고 각 사업부 단위로 어버이날에는 "효도 관광"을 실시한다. 또 경조지원팀 산하에 "상조회"를 구성、 천막과 각종 비품 및 인력을 지원하며 현장 근로자들이 합동 결혼식을 할 때는 비용을 모두 부담해 준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직원자녀에게 PC를 지급하고 각종 연수 시설을 이용해 방학에 "여름 캠프"나 컴퓨터 교실도 개설한다.
삼성전관은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어학 학원 등에등록할 경우 월 10만원씩을 지원해 주고 볼링 등 취미 생활에는 월 5만원 가량을 보조해준다. 특히 어학 검정시험시 3급 자격증을 따면 10만원의 격려금 을 지급하고 다시 2급 자격증을 따면 50만원을 포상하는 등 그룹차원의 지원 과 별도로 어학 능력과 관련한 인센티브제를 도입、 호응을 얻고 있다.
대기업의 이같은 지원책에 대해 편법 인금 인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중소기업 들에 상대적인 박탈감을 준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기업 환경은 물론 사회 여건이 급변하는 요즈음에는 단순한 임금보다 는 직원들에게 "평생 직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과 노사 화합측면이 우 선시되고 있어 이같은 복지 아이디어는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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