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95" 발표를 앞두고 국내 서체 개발업체들이 한글 윈도즈95 용 서체개발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윈도즈95"가 오는 24일、 한글 "윈도즈95"가 올 연말께 각각 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서울시스템 한양컴퓨터 태시스템 등국내 서체개발업체들도 이에 대응、 한글 "윈도즈95"용 서체개발에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시스템은 삼성전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현재삼성에서 판매하고 있는 "훈민정음 3.0"의 업그레이드버전이 나오는 올 연말께 한글 "윈도즈95"용 기본서체 10종을 번들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훈민정음 업그레이드 버전에 번들되는 기본서체 10여종과 별도로 명조 고딕 등 기본서체와 디자인 서체 1백여종을 개발、 CD롬 패키지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양컴퓨터는 국내 서체 개발업체로는 유일하게 (주)마이크로소프트사와 서체공급 계약을 체결、 바탕체 굴림체 등 기본서체 4종을 한글 "윈도즈95"에 번들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독자적인 서체패키지 개발작업도 진행、 한글 윈도즈95 출시에 맞춰 한글 50종、 한자 10종、 확장한자 3종을 담은 묵향꾸러미 2.0"을 내놓을 예정이다.
태시스템도 한글과컴퓨터 한메소프트사 등과 협조관계를 맺고 한글 "윈도즈9 5" 발표와 동시에 1백여종의 서체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국내 서체전문업체들이 "윈도즈95"용 서체개발을 서두르고 있는것은 "윈도즈95"가 통합형을 채택、 한글 1만1천1백72자를 표현할 수 있는데다 출력속도가 개선돼 새로운 OS 등장으로 대체수요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이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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