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합격자의 영예를 안아 정말 기쁩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올해 발표한 43회 정보처리기술사시험 합격자 5백4 명 중에서 "최연소 합격자"의 영예를 안은 쌍용정보통신의 김용근씨(30).
87년에 정보처리기사 자격을 획득했고 올해 기술사 시험응시 자격을 얻자마자 기술사시험 정보처리분야 전자계산조직응용 기술사로 합격했다.
기술사 시험자격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있는 경우 경력 7년이 필요하고、 자격증이 없는 경우 9년의 경력이 필요하다.
각 분야의 최고 숙련 기술인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시험인 만큼 실력은 물론이고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철저한 장인의식이 요구되는 정보처리기술사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관련 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들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아주대 전자계산학과와 동대학원을 거쳐 지난 90년 1월에 병역특례로 쌍용정 보통신에 입사한 그는 시스템연구소 통신팀에 근무하면서 통신장비인 허브와 라우터 개발에 참여하는 등 많은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기술사시험에 대비해 회사내에 조직된 스터디그룹에 참가했으나 바쁜 업무에 밀려 지난 2월부터 혼자서 본격적인 시험준비를 해왔다.
매일 새벽 2시까지 책과 씨름을 하면서 시험준비를 했으나 맡은 업무만큼은 조금도 소흘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시험 직전 동료들과 같이 일주일간 합숙한 것이 한달 정도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동료들과 회사에 감사드립니다"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 보고 싶은 욕심에서 시험에 응시했다는 그는 기술사가 됐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계속 맡은 일을 충실히하고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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