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모터용 페라이트자석 저가경쟁 조짐

DC모터용 페라이트자석시장을 둘러싼 자석업계의 공급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가격인하경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라이트자석시장의 무게중심이 스피커용에서 DC모터 용으로 옮겨지면서 국내 선.후발 페라이트자석업체간의 저가공세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페라이트자석업체인 태평양금속은 최근 DC모터용 전용공장의 신 규생산라인가동을 위해 국내 주요자동차용 DC모터업체에 기존가격보다 3~10 %정도 낮은 가격으로 공급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스 피커용 자석중심에서 벗어나 DC모터용 자석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쌍용 양회도 후발업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본격적인 가격경쟁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일부업체는 M사.P사.H사 등 자동차 파워윈도 및 와이퍼구동모터용 자석 수주를 놓고 거의 계약단계에 있는 경쟁업체보다 10%정도 낮은 가격을 제시、 최종 결정단계에서 납품업체가 바뀌는 상황이 연출되는 등 과당경쟁 의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 이처럼 가격경쟁이 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페라이트 자석업체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DC모터용 자석전용공장을 잇따라 설립、 공급능력이 수요를 크게 초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핵심원자재인 페라이트 파우더가격이 크게인상됐고 현재 공급가격도 엔고부분에 대한 보전이 전혀 안돼 가격을 올려야할 형편"이라며 이같은 가격전쟁양상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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