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업 중심의 영업활동을 벌여왔던 외국 PC업체들이 가정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파격적인 가격인하 등을 통해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서 컴팩 IBM 등 국내 진출해 있는 주요 외국PC 업체들은 그동안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고급 서버기종의 판매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급성장하는 가정용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하고 초기 시장진입을 목표로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이들 외국 PC업체는 또한 기존 브랜드가 생소한 점을 감안해 국내시장에 맞는 독자브랜드 채택을 검토하는 한편 한국내에서 직접 조립생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올하반기에는 PC시장 점유를 위한 국내업체와 외국업체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대만의 에이서는 최근 멀티미디어PC인 "에이서 아크로스"를 (주)옥소리를 통해 펜티엄 75MHz의 경우 1백23만원、 1백20MHz 2백만원(모니터 부가세 별도) 이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이달 중순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달중에 한국지사인 에이서코리아를 현지법인화하는 한편 서울 근교를 대상으로 조립공장도 물색하고 있다.
세계최대의 PC업체인 컴팩은 대만의 마이텍사와의 제휴를 통해 조만간 펜티 엄 75MHz에 4배속 CD롬 드라이브、 14.4Kbps의 팩스모뎀을 내장한 멀티미디어 제품을 1백60만원선(모니터 부가세별도)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컴팩의 동급사양 제품에 비해 약 80만원 정도 싼 것이다.
컴팩은 이와함께 "프리자리오"라는 브랜드가 국내에서 생소한 점을 감안、 한국인에게 보다 친숙한 브랜드를 독자적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IBM도 기존 IBM PC 사용자를 대상으로 486DX2/66MHz를 모니터 포함、 1백2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하기로 하고 조만간 이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IBM은 그러나 판매대상을 점차 일반 고객까지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셈이다.
한국IBM은 또한 올연말에는 PC를 국내에서 직접 조달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현재 제휴업체 물색에 나섰다.
이와함께 "네티즌"이라는 한국내 독자브랜드를 채택한 한국휴렛팩커드도 광고물량을 대폭 늘리는 등 홈시장을 겨냥한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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