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와 동양매직 등 주요 가전업체가 갈수록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소형가전제품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가전3사와 동양매직은 소형가전제품의 개발과 운영을소수 주력품에 집중시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유망품목의 발굴에 적극 나서는 등 중소업체들로 부 터 OEM공급받고 있는데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활로모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연초까지 30여종에 이르던 전기보온밥솥의 모델수를 지난 상반기 중에 20여개로 줄이고 마이컴방식과 라운드 사각디자인을 채용한 고급모델의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다리미는 "실버스톤 코팅"으로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운영에 주력하고 전기면도기는 독일 디자인전문회사인 포르쉐사에 디자인을 의뢰、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인버터스탠드、 정수기 등 건강및 환경관련 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해 주력품목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수년간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력 강화 등 품질향상에 주력해왔던 LG전자 도 올들어 보급형 IH(전자유도가열방식)밥솥을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기존 품목을 다용도 믹서、 4구 토스터、 원적외선 헤어드라이어 등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모델로 교체했다.
LG전자는 신규 품목발굴이 여의치 않아 운영제품수는 당분간 현수준을 유지하는 대신에 전기보온밥솥、 인버터스탠드、 식기건조기、 다용도 쌀통 등 사업비중이 높은 제품의 신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면도기、 다리미、 커피메이커 등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품목은 과감히 정리해 수입품으로 대체하고 전기보온밥솥、 식기건조기、 인버터스 탠드 등 일부주력품목에 개발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우전자는 하반기중에 이동손잡이가 달린 전기보온밥솥、 자외선살균 건조기、 고급형 다용도 쌀통 등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소형가전품목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동양매직도 전기보온밥솥 등 사업비중이 큰 품목에 대해선 신제품 개발과 투자를 집중하는 대신 나머지 품목에 대해선 OEM생산과 캔우드、 필립스 등 외산제품의 취급을 병행해나갈 방침이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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