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PC에 탑재되고 있는 각종 멀티미디어 카드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경향이 최근 국내 멀티미디어 카드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PC업체들이 복합기능의 멀티미디어 카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멀티카드의 통합화.복합화바람은 더욱 거세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멀티미디어 개발 조류로 부각되고 있는 복합 다기능 카드의 개발동향과 전망을 6회에 걸쳐 조망해 본다. <편집자 주>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PC는 대부분 멀티미디어 PC이다.
이 멀티미디어 PC에는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보조기억장치와 CD롬 드라이브가 기본으로 달리고 주기판 위에 탑재된 7개의 확장슬롯에는 VGA카드 사운드카드 MPEG카드 팩스모뎀카드 I/O카드 및인터페이스카드 등이 촘촘히 꼽혀 있다.
실제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주기판의 슬롯을 볼 때 이 정도의 확장카드 를 꼽기도 힘든 실정이다.
왜냐하면 보통 주기판에는 ISA、 VESA、 PCI버스 슬롯이 혼재되어 있는데 PCI 슬롯용 확장카드와 VESA및 ISA슬롯용 확장카드는 서로 마주보게 되도록 설계돼 슬롯 수 만큼 각종 카드를 꼽을 수 없다.
여기에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카드의 경우 대부분 기능 별로 시리즈화되어 있어 슬롯수 부족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제 PC에 부수적인 기능을 첨가하기 위해 멀티미디어 카드를 꼽을 경우 빈 슬롯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멀티미디어 PC의 기능 다양화에 따른 확장 슬롯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것이 유사 기능의 멀티미디어 카드를 하나로통합 단일 카드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다.
즉 기능에 따라 2~3개로 구성되어 있는 사운드카드와 영상카드를 하나로 통합하거나 서로 다른 기능의 카드를 하나로 통합한 복합카드의 개발이 시도되 고 있다.
심지어는 이들 모든 멀티미디어 카드를 하나로 통합하거나 아예 주기판에서멀티미디어 카드의 기능을 수행토록 하는 방안들도 강구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으나 기술 상의 제약과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개발실 단계에 머물거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멀티미디어 카드의 통합화 바람은 하나의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일부 기종의 경우 PC업체는 물론 소비자들 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복합 멀티미디어 카드의 출현을 부추기는 요인중 하나는 우선 극심한 가격인 하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PC업체의 요구에 의해서라고 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PC에 탑재되는 멀티미디어 카드는 대략 장당 10만~30만원 상당에 달하고 있는데 3~4개 카드를 꼽을 경우 50만~8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는 현재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펜티엄급 멀티미디어 PC의 가격이 2백만~ 2백50만원인 것에 비추어 볼 때 PC 가격의 25~40%정도를 멀티미디어 카드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 멀티미디어 카드를 통합、 멀티미디어 PC에 탑재할 경우 멀티미디어 PC의 가격경쟁력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국내 PC업체들은 복합 멀티미디어 카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멀티미디어 카드업체들도 업체간 극심한 가격인하 경쟁에 시달리기는 PC업체 와 마찬가지이다.
이들 멀티미디어 카드업체가 비슷한 가격에 복합기능을 발휘하는 카드를 개발했을 경우 시장경쟁에서 우위에 서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할 수 있다.
PC 사용자들도 복합 멀티미디어 카드의 출현을 반기고 있다.
일반 PC를 구입해 멀티미디어 PC로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의 번거로움과 금전 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복합 멀티미디어 카드는 훌륭한 대안이다.
특히 멀티미디어 카드의 핵심칩을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들은 복합기능칩을개발 판매함으로써 이익 증대는 물론 다가오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요구되 는 산업표준 설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계산 아래 복합멀티미 디어 카드의 보급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반도체업체가 PC 및 멀티미디어카드업체보다 오히려 복합 멀티미디어 카드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배경으로 PC업체는 물론 멀티미디어 카드업체、 핵심칩 업체에다 소비자들까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카드의 통합화 바람이 국내 PC산업계에 거세게 몰아닥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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