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야심작 "포카혼타스" 사운드트랙 앨범 인기 "상한가"

월트디즈니의 33번째 애니메이션 장편영화 "포카혼타스"와 사운드트랙 앨범 간에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영화 "포카혼타스"의 흥행성적은 예상밖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사운드트랙 앨범은 기대이상의 반응을 얻고있는 것이다.

17세기 초에 있었던 인디언 처녀 "포카혼타스"와 영국군 장교 "존 스미스"와 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린 이 작품은 디즈니 만화영화중에 서는 처음으로 역사적인 캐릭터를 지닌 인물을 등장시켜 개봉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대형시사회에 디즈니 만화영화로는 드물게 10만여명의 관객 이 동원돼 눈길을 모았다. 이에 디즈니측에서는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라이온 킹"이상의 흥행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속에 개봉된 이 영화는 한때 미국 박스오피스 흥행기록 차트 정상에 올랐으나 전반적인 흥행성적은 기대이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전에는 국민학생들 사이에 최대 화젯거리는 단연 포카혼타스 였다. 그러나 막상 영화가 개봉되자 결과는 예상밖이었다. 영화를 관람한 많은 어린이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정서에는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이 영화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이다.

영화 "포카혼타스"와는 달리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앨범이 미국에서는 물론우리나라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2일자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2백에서 최근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 새 앨범 "History"를 제치고 "포카혼타스" 사운드트랙 앨범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운드트랙 앨범은 지난 6월 출반되자마자 빌보드 3위에 올랐으며、 7월 들어선 3주 연속 2위를 차지하더니 마침내 발매 5주만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사운드트랙중 바네사 윌리엄스가 부른 "Color Of The Wind"는 지난달 15일 싱글차트 24위에 진입했으며 존 세카다와 샤니스가 부른 사랑의 듀엣곡 "If I Never Knew You"도 싱글차트 상위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주인공 포카혼타스가 미래의 꿈을 노래한 "Just Around The Riverbend"와 멜 깁슨이 부른 "Mine、 Mine、 Mine"등 앨범에 수록돼 있는 8곡 모두 올 여름을 강타할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 이 앨범은 "인어공주" "알라딘" "미녀와 야수"등으로 아카데미와 그래 미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곡가 앨런 멘켄이 브로드웨이의 베테랑 작곡가 스테 판 슈워츠와 처음으로 손잡고 제작해 발매전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지난 6월에 국내에 발매된 이 앨범은 영화의 흥행부진과는 대조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앨범판매순위 상위권에 진입해 있다. 앨범에 수록된 곡중 바 네사 윌리엄스가 부른 "Color Of The Wind"는 7월들어방송 음악프로에서 가장 많이 소개된 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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