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압축시장, 당분간 "MPEG1" 기술이 주도

멀티미디어의 기술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비디오압축기술분야는 향후 몇년간 동화상규격인 "MPEG1"이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국내 멀티미디어업체들은 다른 규격을 도입하기보다는 당분간 "MPEG1 "기술의 개발에 치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미국의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작성한 "멀티미디어 95"자료 에 따르면 "MPEG1"기술은 지난94년부터 5년간 여러 비디오압축규격중 많은분야에 적용되면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압축보드의 경우 지난94년 세계시장규모 2백5만대중에 대화형플레이어 와 게임기에 주로 사용되는 "MPEG1"제품이 전체시장의 52%를、 디지털 세트 톱박스에 채용되는 "MPEG2"보드는 23%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반해 영상편집 과 카메라등에 이용되는 정지화상규격인 "JPEG"는 불과 6%정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오는98년 세계비디오압축보드 시장규모가 3천2백45만대를 기록하며 94년에 비해 무려 15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여전 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시기에 "MPEG1"보드는 여전히 전체시장의 55%를 차지、 94년에 비해 3% 가 늘어나고 "MPEG2"보드는 전체시장의 29%를 점유、 6%가 증가할 것으로예상되는데 반해 "JPEG"보드는 오히려 5%나 줄어든 1%수준에 머물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이런 예상치는 현재 국내 멀티미디어업계가 "MPEG1"보다는 "MPEG2"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당분간은 "MPEG1"이 비디오압축관련 기술을 주도해 나갈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멀티미디어업계는 너무 세계규격의 흐름을 뒤좇아 가는 데 급급하기 보다는 지금부터라도 기초기술을 축적、 이같은 시장흐름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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