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차를 달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세울 곳도 마땅하지 않던 서울도심 지. 주차장인지 길인지 분간이 어렵고 러시아워가 따로 없던 서울이 요즘 텅 빈 것 같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수백만 시민들이 피서지를 찾아 떠났기때문이다. 운전자들은 거리를 달릴 만하다며 흐뭇한 표정이다. 서울은 이제한적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은 피서객들로 초만원이다. 심지어 일부 해수욕장은 사람과 물이 반반이라는 농담까지 한다. 사람이 몰리면 가장 큰 문제가 무질서와 교통혼잡이다. 유흥지에서 패싸움이나 단정치 못한 옷차림 등은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 주차질서도 엉망인 곳이많다. 불필요한 교통혼잡비용이 연간 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정말 심각한것은 자연오염이다. 좋은 계곡과 맑은 물이 해마다 사람들에 의해 더럽혀지고 있다. 먹다 버린 음식찌꺼기가 악취를 풍기고 휴지가 바람에 날려 다니고있다.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곳이 요즘의 휴양지며 피서지 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여행은 인간에게 가장 큰 즐거움 중의하나다.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삶에 찌든 피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1년 중 한 번 가는 휴가여행을 서로가 즐겁게 보내려면 질서를 지키고 자연오염 을 앞장서 막아야 한다.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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