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컴퓨터시스템 김갑중 공동대표 "컴퓨터환경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질수록 라이브러리(library)분야는 그 중요성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신소프트웨어대상 7월상 수상은 이같은중요성을 감안、 부족한 점을 하루빨리 보완해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라는 채찍이 아닌가 합니다" 정보통신부 주관 신소프트웨어대상 7월상으로 선정된 "코뿔소" 개발사인 피코컴퓨터시스템 광주광역시 백운동 소재.062-673-3834)의 김갑중 공동대표(3 5)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답했다.
벌써부터 국제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작으로 꼽히고 있는 "코뿔소"의 명성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겸손의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코뿔소"는 국내 기업전산실 대다수가 적용업무프로그램개발언어로 사용하는 "RM/코볼-85"、 ACU 코볼-85 등 코볼언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라이브러리이다.
지난 5월 발표 때부터 "코뿔소"는 국내 개발자와 파워유저들 사이에서 엄청난 찬사를 얻어냈다. 코볼언어로 적용업무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산환경에서 "코뿔소"의 등장은 일종의 혁명과 같은 것이었다.
김공동대표의 표현대로라면 윈도즈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생산성향 상도구가 바로 "코뿔소"라는 것이다.
윈도즈처럼 그림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지원하는 자체 그래픽엔진을 내장 하고 있고 대화상자(dialog bo.)를 이용、 갖가지 화면 입출력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도스환경에서의 프로그래밍 작업을 대화하듯 쉽게 진행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코뿔소"의 특징이다.
김공동대표는 정보수집과 인력확보등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지방소재 기업 피코컴퓨터시스템이 "코뿔소"를 개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조직원의 완벽 한 팀워크를 꼽고 있다.
"저희 피코컴퓨터시스템직원은 현재 연구 개발 영업 업무를 포함해 그 숫자 가 7명에 불과한 미니 기업입니다. 그러나 설립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구.개발분야에 단한명의 이탈도 없었습니다. 거의 매일 한솥밥을 먹으며 팀워크를 다져왔지요" 김공동대표는 또 "코뿔소"를 개발하게 된 동기로 "스스로의 필요성 때문"이 라는 다소 이색적인 설명을 했다.
코볼언어 전문가들이 모인 피코컴퓨터시스템은 설립초기 광주.전남지역에서사무자동화용 응용프로그램개발 용역업무 수주를 통해 회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전산환경에 적합한 유틸리티들이 국내에 거의 없다는사실에 착안해 코볼 C 클리퍼 등 프로그래밍언어및 패키지를 지원하는 각종도구 텍스트편집기、 아이콘편집기 등을 차례로 개발해왔다. 김공동대표는 코뿔소 는 바로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완성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공동대표가 "코뿔소"의 수상에 남다른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 가운데는 "대충 돈이 될 수 있는 제품개발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피코컴퓨터시스템의 장인정신을 신소프트웨어대상 심사위원회가 인정해줬다" 는 자부심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로부터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날 김공동대표는 모처럼 전 직원을 소집、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피코컴퓨터시스템 창업목적이 돈버는 것이었다면 "코 뿔소"는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했을것"이라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다고 김 공동대표는 전했다.
김공동대표는 앞으로 "코뿔소"지원환경을 현재 코볼에서 C와 클리퍼 또는 오토캐드 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의 결실은 오는 9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SE K95 부산"에서 선보일 방침인데 특히 C언어용 제품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있다. 김공동대표는 경상남도 태생으로 경남공업전문대학과 방송통신대학 전산과를 졸업했으며 공동대표인 김승겸씨、 박승수씨、 양윤창씨등과 함께 근거지를 광주광역시로 옮겨 89년11월 피코컴퓨터시스템을 창업했다.
주요제품으로는 "코뿔소" 이전의 코볼라이브러리인 "날개"와 국내 최초의 32 비트 소스편집기 "P"와 "P32"를 비롯、 HP유닉스용 에뮬레이터등이 있다.
피코컴퓨터시스템은 연구.기술분야의 인력을 강화、 현재 7명의 직원을 내년까지 14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정보수집 및 고객 지원을 위해 제품개발지원부서를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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