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 매출 상향조정 공격경영에 박차

반도체 경기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들어서도 유례없는 호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자 국내 반도체업계가 매출목표 상향조정과 함께 설비투자액을 늘려나가는등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반도체 3사와 한국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경기호황세에 따른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최근 각사별로 매출계획을 당초 목표보다 10~20%까지 높여잡는 한편 설비투자분야에서도 당초보다 10%이상씩 추가투자를 추진하는등 보다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이같은 현상은 하반기들어서도 "윈도즈 95"의 본격출시등 PC환경의 고기능추 세로 D램의 수요확대가 지속、 4MD램가격의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 되는데다 고부가가치의 16MD램 수요도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올 매출목표를 당초 63억달러로 잡았는데 올 상반기에 이미 32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출호조가 이어지자 최근 이를 70억달러로 상향조정하고 세부적인 매출수정안을 마련중이다.

이 회사는 특히 D램외에도 최근 수요급증현상을 보이고 있는 플래시메모리와S램 마스크롬등 여타 메모리제품의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고 비메모리 제품 생산도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어 70억달러의 수정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올 매출목표를 당초보다 4천억원 증가한 2조6천억 원으로 늘려잡고 수출도 올초 계획보다 4억달러 증가한 30억달러로 상향조정 했다. LG는 특히 하반기에 16MD램 양산용인 8인치 웨이퍼의 생산능력이 월 4만 5천장 규모에 이른다고 보고 이 시장의 선점효과를 높이기 위해 설비투자 도 당초보다 2천억원을 추가해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할 계획이 다. 현대전자 대표 정몽헌)는 지난 1.4분기중 이미 매출목표를 조립물량을 포함 해 2조3천억원에서 2조6천억원으로 상향조정했는데 이를 최근 2조9천억원으 로 다시한번 수정하고 4MD램의 생산확대와 16MD램의 수율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자(대표 곽정소)도 최근 TR、 IC、 LCD등의 수요증가와 공급가 인상에 힘입어 하반기에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매출을 당초 목표인 2천1백65억원보다 2백50억원 증가한 2천4백1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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