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디오]

<리치 리치> 맥컬리 컬킨 주연의 유쾌한 코미디. 1960년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만화 책 하비 코믹스의 주인공 "리치 리치"를 영화화했다. 700억달러 리치 재벌가 의 유일한 상속인 리치 도련님은 세상에 부러울 게 없는 행복한 꼬마. 개인야구코치 개인 놀이동산, 쫙빠진 트레이터에 전용 맥도널드 스토어까지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질 수 있는 아이다. 부모가 납치되자 리치는 괴짜박사의 발명품들을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구출작전을 벌인다. (SKC출시) 〈고공침투〉 터미널 스피드 이후 오랫만에 선보이는 고공 액션. 시속 200마일로 하늘을 나는 스카이 다이버들의 화려한 비행술이 볼꺼리다. 연방보안관 피트는 동생 테리와 함께 마약범죄 관련 증인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비행기로 호송하던중 사고를 당한다. 승객으로 가장한 범인들이 증인을 납치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그 와중에 테리가 목숨을 잃게 된 것. 피트는 납치범들이 낙하산으로 탈출했으리라 짐작하고 그들의 뒤를 추적한다.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 (CIC 출시) 벤지2 동물에게 수여하는 아카데미상이 있다면 강력한 후보가 될만한 개 벤지의 열연이 돋보이는 가족영화. 폴가족과 함께 그리스로 여행을 떠나게 된 벤지에 게 큰 일이 생긴다. 실종된 과학자와 그리스에서 접선을 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서 벤지의 몸에 암호를 몰래 새겨 넣은 것. 아무것도 모르는 벤지는 각국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어 납치 당하지만 영리한 꾀를 내어 탈출한다. 센스 있는 연기파 강아지 벤지는 70년대에 활약했던 벤지1의 손자. 새한미디어출시 금주의 화제작 〈비상구가 없다〉 vs 〈영원한 제국〉 안성기와 문성근주연의 영화 두편이 나란히 비디오로 출시돼 안방극장에서 이들의 연기대결이 볼 만하다.

안성기가 주연한 "영원한 제국"과 문성근의 "비상구가 없다".

"영원한 제국"은 절대왕권을 노리는 조선왕조의 정조와 신권정치를 추구하는 노론의 이념대립이 극에 달했던 1800년도에 한권의 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미스터리를 숨가쁘게 그린 영화. 고전의상과 예스러운 말투를 빌려쓴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추리영화라는 평과 함께 올해 대종상 7개부문을 수상했다.

안성기는 이 영화에서 젊은 개혁파 왕인 정조역을 빈틈없이 연기해 사극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깼다.

"비상구가 없다"는 2년전에 완성됐으나 제작사의 부도로 영원히 사장될뻔 했던 작품. "김의 전쟁" "테러리스트"의 김영빈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문성근은 이 영화에서 고뇌하는 지식인의 이미지를 완전히 깬다. 그는 향락 과 사치로 흥청대는 오렌지족들을 강간과 살인이라는 극한방법으로 응징하는 잔인한 킬러역으로 등장한다.

우리영화 두편으로 한국의 더스틴 호프먼 안성기의 사극연기와 차분하고 이지적인 문성근의 살인마연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비디오감상이 될것이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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