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는 여전히 낯설고, 더욱이 홈페이지를 만들어 이용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불어닥친 월드와이드웹(WWW)열풍은 이제 홈페이지 만들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조만간 홈페이지라는 개념이 전자우편 어드레스를 대치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들의 경우 워크스테이션급 서버에 도메인 네임을 할당받아 웹서버를 구축, 국내 이용자는 물론 전세계 인터네트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놓는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비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홍보와 고객지원 수단으로 호응을 얻어 웹서버를 구축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코리 아 2&5시스템 아이소프트 등 웹서버용역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잇따라 늘고 있는 추세다.
개인사용자들도 아이네트의 한누리나 한국통신의 코네트, 코랜 등 홈페이지 를 만들 수 있는 인터네트 접속서비스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용부담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지만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자신만의 공간 을 만들어 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를 제공한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 그 중 한 가지 방법은 개인사용자가 이용하기 쉬운 방법으로, 인터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측에서H TTP를 띄운 환경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서비스이용자는 단지 저작용 도구 인 HTML형태의 파일을 정해진 방법에 따라 등록만 하면 비교적 쉽게 홈페이 지를 만들 수 있다.
아이네트의 한누리서비스와 한국통신의 코네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자신의시스템이 호스트에 접속하기 위한 단말기가 아니라 하나의 호스트가 되는 것이므로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아이네트의 한 누리를 통해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법은 우선 아이네트의 개인사용자서비 스에 가입하는 작업이 우선이다.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아이네트월드에서 아이네트 친구들"이라는 곳으로 들어가면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있는 방법과 절차가 설명되어 있고 이미 등록되어 있는 여러 홈페이지들도 볼 수 있다. 일단 그곳에 등록한 후 한누리에 있는 자신의 홈디렉터리에 별도의 디렉터리를만들고 그 안에 HTML형태의 파일을 만들어 넣으면 된다. 역시 코네트에 가입 되어 있는 사용자의 경우 일단 코네트에 있는 자신의 홈디렉터리에 디렉터리 를 만들고, 이 디렉터리의 모드를 변경한다. 그리고 나서 이 디렉토리 안에HTML형태의 파일을 만들어 넣어주면 된다. 코랜과 코네트에 동시에 가입한 사용자는 코네트의 디렉토리에 등록하는 형식을 이용할 수도 있고 직접 서버 를 운영할 수도 있다. 직접 서버를 운영할때에는 항상 고정되어 있는 어드레 스가 필요하다.
이 방법은 단순한 단말기 형태의 접속방법보다 약 3배 정도 이용료가 비싸다는 것이 흠이지만, 조건이 갖춰진다면 서버를 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해P PP나 SLIP상태에서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주기만 하면 된다. HTML을 만드는에디터 프로그램들은 국내에 선보인 것만 10여 종에 이르고 있어 이 가운데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저작에 활용하면 된다.
기업이나 기관 사용자가 홈페이지를 만들 경우, 접속은 전용선으로 IP접속하 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인터네트로 접속하는 방법은 전용선에 의한 IP접속 가입전화 및 ISDN을 경유하는 다이얼업IP접속, UUCP접속으로 구분할수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인터네트상에서 정보발신을 원하는 경우 사전준비가 필요 하다. 외부로부터 사내 랜으로의 진입을 막는 파이어월 등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전용선에 의한 IP접속뿐이다. 다이얼 업IP접속이나 UUCP접속으로는 정보를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버 를 사내 랜에 접속해 놓으면 서버뿐 아니라 사내의 기밀정보까지 공개되고 만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파이어월이다. 파이어월은 인터네트쪽에서 사내 랜 으로 접근을 막는 게이트웨이역할을 한다. 특히 사내 랜과는 외부접속용 장벽을 설치해 놓으면 회사 외부에서 이 서버에 접근할 수는 있지만 파이어월 을 통해 사내에서 랜에 침입할 수는 없다.
WWW서버에서는 HTML문서작성이나 이미지데이터도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스캐너 등을 사용해 정지화상을 디지털화해 놓는 것이다. 저작언어로는 올해 2월 발표된 실리콘그래픽스의 "웹매직 오서"와 6월 출하된 일본 히타치의 도크인티그라 등이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서버를 제공할 수 있다. 인 터네트에서 정보제공이라고 하면 WWW를 많이 꼽지만 사실은 이 가운데에도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FTP서버나 고퍼서버 등이 그것이다. FTP는 파일 디렉터 리와 각 디렉터리내에 파일명을 관리하는 파일서버. 텍스트는 물론 프로그램 이나 화상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취급하며,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는파일명을 지정하면 그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고퍼도 파일 디렉터리와 파일명을 관리하지만 디렉터리 구조를 메뉴형식으로 제공한다. 디렉터리 이름 대신 메뉴를 만들어 넣는 것도 가능하다. 메뉴를 거슬러 올라가면 최종적으로 파일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서 버는 WWW와 같은 홈페이지는 만들 수 없다. 클라이언트가 접속해 오는 경우W WW서버와 같이 시각적인 메뉴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이다. FTP서버에 HTML파일 을 지정하지 않는 한 사용자에게 보이는 것은 디렉터리 이름과 파일이름뿐이 다. 고퍼는 디렉터리 대신 메뉴를 제공하는 구조를 갖고있지만 이것도 텍스트 위주로 구성되기 때문에 WWW의 홈페이지와 같은 이미지데이터를 포함하는 메뉴를 만들 수는 없다.
WWW와 비교하면 그렇게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운용면에서 생각하면 파일을 그대로 서버에 저장해 놓으면 끝나기 때문에 FTP나 고퍼가 더 편리한 점이 있다.
홈페이지는 이처럼 여러가지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역시 가장중요한 것은 개성있는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HTML파일을 어떻게 구성하는 가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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