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삼성그룹이 야심적으로 추진해온 계열사의 영상소프트웨어(SW)부문 통합작업이 최근 최고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이 당초 그룹차원에서 "영상사업단"을 통해 출범시킬 예정이던 영 상소프트웨어사업관련 법인의 신설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해말부터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물산.제일기획 등 각 계열사의 영상SW사업부문을 통합하기위한 작업을 벌여왔으나 계열사들의 이해상충으로 이같은 통합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맞으면서 급기야 최근에는 영상사업단장을 교체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올초 각 계열사의 영상사업관련 조직을 수평적으로 묶은 영상사업단 을 발족하고 사업단장에 제일기획의 윤기선 사장을 내정、 통합작업을 추진해왔으나 최근에 영상사업단장을 윤사장에서 삼성물산의 이중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또한 삼성그룹은 단장의 교체와 함께 각 계열사의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통합 실무작업을 담당해왔던 영상사업지원실을 해체、 "전략기획팀"을 구성함으로 써 지난 몇달간 영상사업지원실이 마련한 통합방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새로운 사업방향을 찾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내 영상소프트웨어 관련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삼성그룹의 영상사업부문 통합작업은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게 됐으며 당분간 각 계열사 들이 영상SW사업을 독자적으로 영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측의 한 관계자는 "그룹차원의 확고한 결정이 없는 상황에 서 영상사업부문의 통합은 어려울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당초 너무 계열사 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통합을 추진한 자체가 무리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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