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경쟁체제 본격 돌입 정보통신 대변혁 (8)

CT-2(도시형 발신전용 휴대전화)는 이번 정부의 통신사업 구조조정으로 신규 허가될 통신사업중에서 무선호출 사업과 함께 "마이너 리그군"으로 분류된 다. 사업규모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기존 거대통신사업자들이나 재벌 그룹 들의 관심 영역 밖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통신을 제외하면 CT-2사업 을 추진하는 기업은 대체로 중견기업수준들이다.

CT-2는 기존의 이동전화에 비해 훨씬 값싼 단말기와 이용요금으로 보행중에 도 자유롭게 전화를 걸 수 있는 발신전용 휴대전화로 개인휴대통신(PCS)의 가장 초보단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통신이 "시티폰"(CITY-PHONE)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여의도지역과 광화문지역에서 가정주부와 회사원등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중이다. CT-2는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선전화(코드레스폰:CT-1)를 옥외로 확장한 것으로거리 곳곳에 설치된 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 1백~2백m의 범위내에서 보행자 가 발신통화만할 수 있는 서비스. 전화를 걸면 인근 기지국을 거쳐 일반전화 망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CT-2는 손바닥만한 크기에 1백70g의 가벼운 단말기를 이용해 가정에서는 무선전화기로 외출시에는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소출력방식 이어서 배터리수명이 길어 대기상태에서 60시간、연속통화시 5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 디지털방식으로 통화품질이 우수하고 통신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내년초 상용화될 경우 단말기가격이 15만원대로 저렴하고 이용요금도 일반전화 수준이 되어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정한 지역내에서의 발신전용이란 약점과 함께 한 기지국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넘어가면 채널이 자동전환되는 핸드오프기능이 없기 때문에통화가 끊어져 차를 타고 이동중에는 쓰기 어렵다는 제약이 있다.

발신전용이긴 하지만 무선호출기를 함께 사용하거나 무선호출기능이 첨가된 단말기가 보급되면 착신효과를 낼 수 있으며 가입자가 이동할 때마다 자신의위치를 기지국에 알려 전화를 받는 수동착신기능도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현재 CT-2서비스는 프랑스、 네덜란드、 핀란드등 유럽 일부국가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 및 중국、 호주등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캐나다와 미국등에서도 설치 또는 시험중에 있다.

국가별 가입자수는 홍콩 13만2천명(기지국 1만2천3백개)、 프랑스 10만명(기 지국 7천개)、 싱가포르 3만명(기지국 4천3백개)、 태국 1만3천명 (기지국 2천6백개 중국 1만명、 말레이시아 8천명(기지국 5천개)등이다.

사실상 CT-2는 이동통신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점은 아니다. 저렴한 비용 으로 값싸고 편리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CT-2의 임무라고 할 수있다. 결국 CT-2는 본격적인 개인휴대통신(PCS)가 등장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과도기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다.

CT-2에 대한 시장 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이를 상용화한 나라에서도 성공과 실패가 뚜렷하게 대비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 서울등 도심지역은 어느정도 성공요인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전국서비스로 확대발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예상되는 CT-2단말기 가격은 대략 15만원선. 다만 가정용 무선전화기 처럼 소형 경량화가 가능하고 같은 단말기로 가정과 야외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있기 때문에 일반 전화기처럼 패션이 시장 성패의 열쇠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현재까지 CT-2사업권 획득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우선 현재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인 한국통신이 CT-2사업을 적극 추진중이고 수도권 지역 무선호출 제2사업자인 나래이통과 서울이통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추진하고 있는 정도다.

특히 CT-2사업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역 무선호출 사업자들이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신청을 할 가능성도 높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CT-2사업은 본격적인 PCS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현재의 이동 전화서비스와 일반전화.무선호출등이 수용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는 마케팅의 어려움 때문에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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