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 부도파장사태 어떻게 돼가나...

속보 중견 PC업체인 제우정보의 부도파장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품공급업체를 중심으로 한 채권단이 구성돼 주목.

제품공급업체 관계자들은 채권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제우정보 사무실에 대표단을 구성했는데, 다소 피해규모가 큰 다우기술.세제전자.아니넥스.가산 전자의 관계자들이 대표단으로 선출.

채권단은 대외신용도 문제를 고려、 이번 사태처리과정에서 자사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로심초사.

제우정보의 부도로 인한 피해액이 1백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당초 소문과는 달리 현재까지 접수된 채권액은 70여개사에 74억원으로 잠정집계.

특이할 만한 것은 광고채권액이 모두 22억원으로 전체 채권액의 30%에 이르는 것으로 최종 조사됐다는 것.

그러나 채권단은 현재까지 신고되지 않은 제품구매 및 광고 채권액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 이를 합치면 전체 부도금액은 1백억원이 훨씬 넘을지도 모른다고 나름대로 분석.

채권단은 채권환수와 관련해 불안해하면서도 겉으로는 냉정한 모습을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

채권단은 제우정보의 각종 물건이 대부분 은행담보로 잡혀 있어 환수하기 곤란한데다 나머지 자산은 종업원들에게 우선 지급되기 때문에 사실상 채권회 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와 관련해 채권단은 일단 제우정보의 배사장과 면담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제우정보 측이 대리인을 내세워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어 채권회수문제 는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태.

제우정보 부도와 관련해 일부 피해업체들은 "얼마만큼의 채권이라도 회수하기 위해선 제우정보의 도산을 막아야 한다"며 정상 가동을 바라는 눈치.

일부업체의 이같은 의견은 제우정보가 지난 5월이후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해태전자.롯데전자 등 대기업의 제우정보 인수가 구체적으로 추진됐다는 사실에 근거를 둔 것.

채권단은 인수 희망업체들이 마음만 먹으면, 제우의 부도로 인수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 보고 이같은 희망을 피력.

또 제우정보가 정상화된다면 그나마도 채권액의 일부라도 건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게 이같은 바람을 더욱 부추기는 듯.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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