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종합기술연구소(KETI)가 최근 장세탁 박사(전 국가과학기술 자문회 의 사무차장)를 신임 사령탑으로 맞았다. 다음달이면 창립 4돌을 맞는 KETI 는 업계로부터는 핵심 기반 기술력 강화의 조력자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고 정부관련부처들로부터는 새로운 연구기관의 위상 정립을 요구받고 있다.
연구소 현황 파악에 한창인 장소장을 만났다.
-부임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일반 업무는 어느 정도 파악했을 텐데K ETI의 강점을 말한다면.
*아직 관리부문을 제외하고 연구소의 핵심인 개발부문 보고가 끝나지 않아확정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연구소가 "젊다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연구소 자체가 창립된지 4년에 불과한 점도 있지만 젊은 연구 원들이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연구소의 절대 요구사항인 창의성、 유연성있는 개방적 사고를 가진 연구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소의 취약점은、 또 이에대한 보완 대책이나 복안은.
*장점과 단점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동시 병행적입니다. 젊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동시에 조직이나 운용체계가 안정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짧은 역사에 이만큼 성장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봅니다. KETI가 새로운 도약기 전환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도약기라는 인식과 관련해 좀 더 구체적인 복안을 말한다면.
*우선 연구소의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KETI구성원 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하고 연구 의욕을 높이기 위해 미래에 대한 확고 한 비전을 보여주자는 것입니다. 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를 통해 조직 과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연구소 운영방침이나 관리 방향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연구원들의 창의적 도전의식을 고양하기 위해서도 KETI는 국제적 으로 인정받는 연구개발(R&D)용역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연구 프로젝트는 물론 관리 운영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시장경쟁 원리 를 적용하겠습니다. 정부나 업계의 지원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자생력 을 키운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마인드에 관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곧 시행할 작정입니다.
-재임중 꼭 해내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KETI 자체의 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연구기관의 연구 능력、 정체성、 불분명성 등도 따지고 보면 객관적이고 공정 한 평가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연구원들의 자질을 명실공히 세계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최근의 기술 추세는 복합화.광역 화로 요약됩니다. 이제는 인접분야의 연구 결과나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그 첫걸음으로 인터네트의 활용은 물론 KETI 연구원간에도 네트워크로 연결、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공대와 미국 일리노이대.MIT 출신의 장소장은 시종 KETI의 경쟁력과 합리적 운영에 얘기의 초점을 맞췄고 국가 과학기술 자문회의 사무차장재직 시 경험한 전체적인 국가 정보산업의 흐름을 중요시했다. 운동은 모두 좋아하지만 요즈음은 시간이 없어 즐기지 못하고 현재는 사람을 만나 색다른 경험을 주고 받는 것이 유일한 취미라고.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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