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의 대리점 조직이 탄탄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가전업체 소속대리점 가운데 경영부실로 본사로부터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휴면 대리점이 전체의 약 20%에 달했으나, 가전업체들이 부실 대리점의 정리와 함께 신규 대리점 개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최근들어 본사에 정상적으로 제품발주를 내는 대리점이 각사별로 전체 대리점 수의 90%를 넘어서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현재 1천6백10개의 대리점 중에 실제로 본사에서 제품을 구입 하는 대리점은 95%가 넘는 1천5백5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말 1천5백40개 대리점 가운데 1천3백여개 대리점이 구매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10% 이상의 실구매 대리점이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상반기동안 1백20개의 대리점을 신규 개설하는 대신 누적적자 가 커 경영이 어려운 40개의 대리점을 정리했으며 회생가능성이 높은 1백여 개 대리점에 대해선 자금지원들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지난해말까지 전체의 5%정도 되는 대리점이 본사로부터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휴면 대리점이었으나, 올들어 현재 1천5백90개 대리점 대부분이 실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중에 지방대도시 등 성장유망 상권에 1백20개 대리점 을 신설하고 33개의 부실 대리점을 정리했다.
대우전자는 현재 1천2백여개 대리점 가운데 약 90%인 1천1백개 대리점이 본사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해 80개 대리점을 새로 신설하고 40개의 대리점을 정리했는데 지난해말 1천1백50여개 대리점 가운데 9백여 대리점만이 구매에 나섰던 것에비하면 실구매 대리점 비율이 10% 이상 높아진 셈이다.
가전3사의 대리점 조직이 이같이 튼튼해지고 있는 것은 가전3사가 지난해부 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판매 위주의 영업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전3사는 최근들어 개별 가전대리점들이 매출확대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구매 대리점들의 증가에 따라 지난해 수준의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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