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PC이용확대와 함께 486이상의 고성능 PC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품 유통업체들이 CPU 시장에 신규참여하거나 취급품목의 다양화를 통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까지 국내 PC판매가 1백20만대를 넘어서면서 CPU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FM코리아 등 일부 부품업체들이 CPU시장에 새로 참여、 내수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그동안 386 PC용 CPU를 비롯해 메모리반도체와 마이크로제품 판매에 주력해 오던 대진반도체 등도 최근들어 486 PC용 CPU판매로 품목을 다양화하면 서 내수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 그동안 인텔이 선점하고 있는 PC용 CPU시 장분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1일부터 인텔제품의 공급에 나선 석영전자는 PC용 CPU의 판매확대를 위해 중소 PC 조립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국내 대리점인 대진반도체、 동백전자、 북성교역 등의 경우는 최근들어 일반기업은 물론 가정、 학교 등에서도 486PC이상의 고성능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취급품목을 386PC CPU 위주에서 탈피해 486PC CPU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공급선인 TI가 최근 세계 CPU시장에서 인텔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계획 아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컴퓨터구매가 9백99달 러 고수" 전략을 국내영업에도 그대로 적용、 80만원대 이하의 PC판매실현을 위한 저가공세를 펴고 있다.
대진반도체의 경우는 이미 "윈도즈 95"를 운용할 수 있고 다른 업체의 DX2-6 6보다 가격이 4분의 1정도밖에 안 되어 전력절감 효과가 큰 486SXL2-66.50등 포토맥시리즈를 비롯해 486DX2-66.80 등 DX급 제품을 현대전자 등 대기업과 중소 PC메이커에 현재 1만여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멀티미디어 PC수요확대에 편승、 586 PC용 CPU수요가 늘어나자 그동안마이크로컴포넌트 판매에 주력해온 FM코리아는 인텔 펜티엄 CPU보다 가격이20% 정도 싼 NX586시 리즈 80.90. MHz 등을 이달중으로 매달 3천대씩 수입판매키로 하고 미 넥스 젠사와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중이다.
CPU시장을 둘러싸고 부품유통업체들간의 시장경쟁이 이같이 뜨거워지고 있는것은 컴퓨터의 수요확대에 따른 CPU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에도 그 원인이 있겠지만 중견 부품유통업체들이 현재 인텔、 AMD、 사이릭스 등이 분할하고 있는 CPU시장에,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싼 제품을 공급하면 시장잠식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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