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자경기의 뚜렷한 회복세와 정보통신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중견 PCB전문업체들의 올 상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덕전자 대덕산업 코리아써키트 새한전자 한일써키 트 우진전자 등 상장 PCB 6사는 단면 및 양면PCB의 수요증가와 MLB(다층PCB)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36.1% 정도 늘어난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3백67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대덕전자는 양면PCB의 꾸준한 수요와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한 MLB특수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9% 늘어난 4백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덕산업은 생산라인의 병목현상을 제거、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 데다 특히 실버스루홀.카본 등 특수PCB 부문의 고속성장으로 지난해 3백1억원에서 22.9% 증가 한 3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1개월여의 생산차질이 있었던 코리아써키트는 양면 및 MLB 생산량을 60%이상 확대한 것이 주효해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1백90억원 대비 무려 94.7% 증가한 3백70억원에 달했다.
최근 대대적인 설비증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한전자는 양면 및 MLB생산 확대와 연초 단면PCB 생산라인의 2배 증설이 매출증가로 이어져 지난해보다3 7.2% 증가한 1백18억원의 반기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우진 전자는 MLB로 무게중심을 이동、 별다른 설비증설 없이도 전년대비 19% 늘어난 75억원의 매출을 거두었으며、 단면PCB를 단종한 한일써키트는 MLB사업 강화에 힘입어 상반기에 전년동기비 38.8% 늘어난 75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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