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이후 국내 팩스시장의 양극화현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팩스시 장구조가 대기업 위주로 전환되고 있어 전문기업인 신도리코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신도리코는 지난 60년 신도교역으로 설립된 이래 오로지 복사기 팩시밀리 프린터 등 사무기기만 생산해온 사무기기 전문업체다. 60년대 국내 최초로 복사기를 선보였고 81년에는 역시 국내 최초로 팩시밀리를 만들었다.
국내 대부분의 사무기기 업체들이 기술제휴형식으로 일본의 모델을 그대로 들여와 제품 베끼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독자모델도 개발하고 핵심 부품과 소모품도 생산해내고 있다.
현재 신도리코가 보유하고있는 연구개발인원은 약2백20여명에 이르고 올해투자비만 1백억원이 책정돼 있다. 연구소가 설립된 이래 40여종의 각종 복사 기와 30여종의 팩시밀리를 독자개발했고 그결과 현재 국내외에 약7백여건의특허를 등록했놓고 있다.
이러한 연구투자 결과 신도리코는 94년말 기준 복사기시장에서 1위、 팩시밀 리시장에서 2위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신도리코의 역사는 국내 복사기.팩시밀리산업의 발전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신도리코도 올해 팩스시장의 급격한 양극화현상에 따라 홈팩스 시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올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3위에 머무르고있다. OA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90년대초 업계 선두자리를 삼성에 처음으로 내준 이래 약 5년여만에 다시 한단계 내려 앉을지도 모른다 고 예상한다.
신도리코는 이같은 위기상황을 감지、 올초 "텔리파7、 10" 등 홈팩스 2개기 종을 내놓은데 이어 이달초 "텔리파 11、 22、 33" 등 3개 기종을 추가로 발표해 홈팩스에서만 5개기종을 운용하게 됐다.
국내 팩스시장 선두업체인 삼성이 3개기종、 홈팩스시장을 선도한 LG가 2개 기종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도리코가 홈팩스시장에 뒤늦게나마 얼마나 큰 관심을 갖게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문제는 신도리코가 이렇게 많은 모델을 갖고 있지만 매출자체는 삼성 의 "마이팩스"나 LG의 "가가호호" 처럼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도리코는 "관공서와 기업을 주로 상대하는 자사의 유통조직이 일반가정과 개인이 주요고객인 홈팩스시장을 파고드는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이는 신도리코가 국내 최대 최고를 자랑하는 사무기기 유통조직과 독자적인 제품개발력을 갖고도 단순해 보이는 홈팩스시장을 공략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좋든 싫든 간에 신도리코는 올해 팩시밀리시장에서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사무기기 전문기업인 신도리코가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있다. 그러나 이들은 "다행스러운 것은 신도리코는 사무기기 전문업체로 여타 경쟁업체가 갖지못한 끈질기면서도 방대한 유통조직과 독특한 제품개발력、 그리고사무기기시장에서의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있다.
이 장점을 충분히 살려나간다면 현상황의 극복은 물론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치를 재탈환해 국내 몇안되는 전문기업 신도리코의 위상은 한층 더 공고해질것으로 기대된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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