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맥주업계, 온라인에 설치 붐-술냄새 없는 "가상술집" 인기

술냄새가 풍기지 않는 "사이버퍼브(Cyberpub:가상술집)"가 가상공간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현실의 술집"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사이버퍼브가 인터네트나 사설 온라인을 비롯한 가상공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맥주업체인 밀러사는 "MGD탭룸"이라는 상호의 사이버퍼브를최근 개설했다. 또 쿠어스사도 자사의 맥주인 "지마"를 위한 사이버퍼브를개설했는가 하면 보스턴 비어사는 인터네트에 자사의 맥주인 "샘 아담즈"를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사이버퍼브가 이처럼 미국에서 늘어나는 것은 양조업체들이 사이버퍼브를 마케팅과 제품판매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공간에서 수많은 자료를 뒤지다 지친 이용자들이 사이버퍼브에서 쉬어갈것이라는 것이 양조업자들의 계산인 것이다.

따라서 사이버퍼브는 업체마다 나름대로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가령 쿠어스의 사이버퍼브는 이용자들이 술집의 디자인이나 색상이 마음에 들지않을 경우 취향대로 이를 직접 바꿀 수 있도록 해놓았다.

쿠어스는 또 재미있는 읽을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밀러의 사이버퍼브는 실제 술집처럼 음악까지 제공하고 있다. 손님들이 자기의 컴퓨터에 스피커만 연결하면 음악을 들으면서 사이버퍼브를 이용하도록해놓았다. 또 어떤 곳은 손님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대화방을 개설해놓았으며 주제별로 대화방을 구분해놓고 관심있는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사이버퍼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미국의 비판론자들은 양조업체들이 어린이나 청소년이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서비스나 인터네트를 통해 술을 선전하고 판매하는 것은 부도덕하다는 것이다. 사이버퍼브의 성공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도 있다.

이들은 술냄새가 나지 않고 친구도 없는 사이버퍼브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사이버퍼브에서 개인적인 비밀을 이야기한다면 전세계로 그것이 퍼진다며사이버퍼브의 부정적인 효과를 지적하기도 한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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