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시간을 내서 서로 만나지 않고도 같이둘러앉아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가상환경에서 조성할 수 있는 가상식당(virtual dining room)의 개념 이다. 미국 IBM과 텔레포트사는 공동으로 미국 전역에 이런 가상식당을 6백군데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의 고객은 커다란 원형 테이블에 앉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수백km 떨어진 곳에 이와 똑같이 조성된 식당의 테이블에 앉아 있는 상대방을 마치 마주 대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면서 같이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일상적인 대화나 사업에 관한 얘기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텔레포트사는 힐튼이나 하얏트、 더블트리와 같은 호텔업계에서 이 가상식당 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미 많은 호텔이 가상식당 도입을 위해 대형 TV세트와 대형 카메라를 갖춘 방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도 관련 장비의 판매와 함께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가상식당을 구축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는 여타 서비스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장비 대여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텔레포트의 해럴드 윌리엄사장은 "웬디스 햄버거 점포를 하나 짓는 대신 그 비용으로 가상식당을 다섯곳 설치하는 편이 훨씬 더 수익이 높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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