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출판(DTP)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폰트규격 선점경쟁이 관련업체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출판시장의 양대주도세력인 미 애플컴퓨터사와어도브사가 각각 서로 다른 규격의 차세대 폰트포맷을 제시하자 이들 메이커 의 국내 지원업체들이 폰트규격 선점을 위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엘렉스컴퓨터는 미 애플이 제시한 "퀵드로우GX" 폰트 규격을 업계표준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아래 현재 이 폰트규격에 따른 한글서체 개발을 적극 추진 하고 있다.
퀵드로우GX는 도형.문자.화상정보의 스타일특성을 자체 제공하며 타시스템에 서 작성한 파일의 서체나 응용소프트웨어 없이도 직접 프린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신명컴퓨터는 현재 어도브사와 한글에 관련된 CID 규격의 기술을 공동개발한 다는 계획을 갖고 한글서체의 소스코드 개발을 지원、 CID규격 한글 운용환경인 어도브타입매니저(ATM) 한글버전 개발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중 이 규격 에 따른 한글 서체를 내놓을 예정이다.
CID폰트 규격은 2바이트 문자체계를 지원하는 새로운 폰트기술로 헤더부분만 변경하면 쉽게 유니코드에 이식、 기존 서체 프로그램을 쉽게 공유해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한양시스템 산돌글자은행 윤디자인 등 서체개발전문업체들은 현재 애플 과 어도브가 제안한 폰트규격이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만큼 기본적으로 두가 지 규격을 모두 지원할 방침이나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사용자 반응이 좋은폰트만 개발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동향이 국내 폰트규격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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