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액정디스플레이(LCD)와 관련 생산장비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CD부문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일본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3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방한한 미국방부의 케네스 S 플램박 사는 통상산업부.과학기술처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관련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관계추진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 우리정부와 원칙적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램박사는 미국은 LCD 및 관련생산장비 부문에서 기본특허를 비롯 다양한 첨단핵심기술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강력한 생산기술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양국정부간 공동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민간단체 및 기업간의 제휴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협력관계를 추진할 것을 요청했고 국내업체의 미국현지생산공장 유치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정부는 이에 대해 2000년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LCD의 경쟁 력강화와 국내업계의 원천기술 및 특허 미보유로 생산장비의 80%이상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대일종속구조탈피를 위해 미국측의 이같은 입장에 적극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특히 통산부의 경우는 국내업체들이 희망할 경우 필요한 자금을 정부가 나서서 조성해 줄 용의도 있다는 구체적인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TFT 및 STN을 비롯한 각종 LCD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오리 온전기 등 국내업체들은 각사 단위로 AT&T를 비롯 미국업체들과의 기술제휴 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국정부차원에서 협력원칙이 천명된다면 제휴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LCD산업을 국방분야의 핵심으로 보고 민간기업이나 단체들의 개발프 로젝트지원은 물론 특허 라이선스까지도 국방부에서 총괄지휘하고 있는데 플 램박사는 이 부문실무책임자로 알려졌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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