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구가 건축물의 설계를 바꾸어 공간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업계 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인라이트코리아(대표 정정호)는 자사가 공급하는 간접조명방식의 형광등기 구가 건축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건축설계사들이 건축물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에 건설될 몇몇 건축물도 이 간접조명방식의 형광등 기구설치를 결정、 최근 설계자체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정호사장은 "최근들어 건축설계사들로부터 간접조명방식에 대한 질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설계시 참고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간접조명방식의 형광등기구를 설치하면 15층 건물을 지을 때와 똑같은 건축 비를 들이고도 16층 건물을 지을 수 있으니 건물주나 설계사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조명시설은 천장을 뚫고서 등기구를 매입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천장과 최종 마감재인 단열재 사이에 충분한 여유공간을 둬야 하는데 간접조 명식 형광등기구는 천장에 작은 구멍을 뚫고 간단한 천장부착용 기구만을 설치할 뿐 등기구 자체를 천장에 매달기 때문에 여유공간이 필요치 않다.
따라서 최소한 1층당 17cm로 15층이면 2백 55cm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이 정도의 공간이면 1층을 더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명기구는 모든 건축물에 설치되는 필수설비이면서도 그동안은 건축설계시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조명기구는 건물을 다 짓고 나서 설치하는 인테리어와 같은 것으로 인식돼온데다 지난 수십년 동안 조명기구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정부에서도 고효율조명기기에 대한 보급확대방안을 마련、 신축건물 등에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다 조명업계에서도 다양한 종류 의 신조명기기를 개발하는 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조만간 국내 조명문화 도 많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는 건축설계에 조명부문을 반영하는 비중도 상당히 커질 전망 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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